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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는 '스마트 MR'…저녁엔 '멋진 과외교사'

  • 영상뉴스팀
  • 2014-12-29 06:14:58
  • [인터뷰] GSK 박성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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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웬만한 의지로는 취미를 영위해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정기적인 자원봉사를 실천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GSK 백신종합병원팀 박성진 대리는 서울 강서구 소재 람원행복한홈스쿨에서 재능기부 과외교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K와 람원행복한홈스쿨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올 3월, 재능기부 과외교사 모집공고를 보고 학생들과 함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지원하게 됐어요."

제약 영업사원으로서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는 박 대리지만 지금하고 있는 재능기부를 그는 자원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힐링의 장소로 생각한다.

"조카같은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 자체가 힐링입니다. 그 시간만큼은 세상 모든 시름을 놓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가르치는 학생들의 성적이 쑥쑥 오를 때면 제가 더 신납니다."

박 대리가 맡고 있는 3~5명의 학생들은 등촌중학교 1학년들이다.

담당과목은 수학으로 학교 진도에 맞춰 개념원리와 응용문제 풀이로 진행된다.

홈스쿨 수업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붐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맨 처음엔 대학시절 과외교사 경력만 믿고 수업준비를 소홀히 했다 곤혹을 치른 적도 있죠. 교과 과정과 수준이 높아져 2시간 정도 시간을 할애해 예습을 합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면 잔잔한 보람이 밀려오곤 하지만 역시 이만한 나이 때는 친구들과 열심히 뛰어 노는 게 최고.

학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박 대리는 얼마전 회사의 협찬으로 지도 학생들과 함께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놀기도 열심히 놀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소속된 GSK에 이런 희망사항을 말씀드렸더니 에버랜드 이용권을 흔쾌히 협찬해 주었죠."

승진과 연봉 인상도 좋지만 인생에 있어 보람된 일을 남기고 싶다고 말하는 박성진 대리.

지금의 영업 업무와 홈스쿨 재능기부 활동에 밸런스를 맞추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다음은 GSK 박성진 대리와의 일문일답.

-람원행복한홈스쿨 교사 활동 시점과 동기는

=올해 3월, 회사에서 자매결연된 람원홈스쿨에서 괴외교사 재능기부자를 찾는다는 공고가 있었다.

그 공고를 보고 대학시절 과외 경험을 살려서 이 일을 하면 학생들과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이곳 학생들과 1/2학기를 보냈다.

-담당 과목과 지도 학년은

=등촌중학교 1학년 3~5명을 가르치고 있다. 담당 과목은 수학이다.

-수업진행 방식은

=문제집 한권을 선정해 교과 과정 진도에 맞춰서 개념원리와 응용문제를 풀며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준비에 대한 할애 시간은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 사실 중 1 수학을 만만하게 생각해 준비를 안했던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곤혹을 치렀다.

그날 가르칠 범위를 예습하지 않으면 벅찬 문제도 간혹 있다. 수업 준비 시간은 보통 2시간 정도다.

-홈스쿨 교사로서 보람을 느낄 때

=제가 하는 홈스쿨 과외교사 재능기부가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제가 힐링을 받을 때도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함께 어우러져 공부하다 보면 회사 일도 잠시 잊게 된다.

학생들이 지난번 시험성적이 잘 나놨는데 많은 보람을 느꼈다.

-홈스쿨 교사로서 힘든 점은

=교원자격증 등을 취득했더라면 좀 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

효율적인 교수법 또는 수업을 끌어 나가는 부분이 약간 힘든 점이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학생이 있다면

=GSK '패밀리데이' 차원에서 가족끼리 에버랜드에 갈 기회가 있다. 그 당시 회사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과 에버랜드를 갔던 기억이 남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승진과 연봉 인상도 좋지만 인생에 있어 보람된 일을 하며 사는 것도 행복한 삶이라고 본다.

홈스쿨 일은 센터에서 허락해 주시면 계속하고 싶다.

회사 일과 홈스쿨 과외에 밸런스를 맞추며 열심히 살겠다.

-홈스쿨 학생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얘들아. 내년에 중2 올라가는데, 괜히 중2병 이런 것에 현혹되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밝았으면 좋겠어. 착하게 잘 생활하는 게 최고지. 대신 수학의 기초를 잘 닦아 놓으면 앞으로 공부하기가 참 편하단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앞으로 함께 더 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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