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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 독감백신 시대 열렸다…"이젠 4가 백신"

  • 가인호
  • 2014-12-29 06:15:00
  • SK케미칼-녹십자, 글로벌 시장 공략 독감백신 개발 본격

SK케미칼이 노바티스, 박스터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세포배양 백신 시대를 열었다.

SK케미칼은 국내서 처음으로 독감백신을 개발한 녹십자와 함께 4가 독감백신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이 본격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SK케미칼이 허가받은 세포배양 백신은 녹십자도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가 기대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와 SK케미칼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독감백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SK케미칼이 세포배양 백신 허가를 취득하고 세포배양 4가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녹십자도 세포배양백신 임상과 유정란을 활용한 4가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녹십자에 이어 원액을 수입해 공급해왔던 SK케미칼이 배양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를 첫 획득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이다.

SK측은 국내 첫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skyCellflu) 허가를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세포배양 방식은 닭의 유정란 대신 동물 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고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생산에 착수해 2개월내의 짧은 기간에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세포배양 백신의 경우 단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조류 독감과 같은 외부 오염에도 안전해 긴급 상황을 대비한 차세대 백신 생산 시설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포 배양 독감 백신을 비롯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2011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에 전용공장을 착공해 올해 8월 식약처 '백신 실용화 지원 민관협의체' 지원을 통해 세포배양백신을 탄생시켰다.

현재 SK측은 세포 배양 방식 4가 독감 백신 세계 최초 출시를 목표로 임상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행보도 주목된다. 4가 독감백신 상용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정란 배양 방식 4가 독감백신 임상 3상을 승인받고 제품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달 초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4가 독감백신 임상시험에도 착수한 바 있다.

4가 독감백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만일 녹십자와 SK케미칼이 4가백신 허가를 받게 되면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1회 접종으로 해결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3가 독감백신으로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함께 유행하고 두 가지의 B형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4가 독감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백신은 3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3가 백신이라는 점에서 녹십자와 SK케미칼의 4가백신 개발은 다시한번 주목받는다.

미국시장에 지난해부터 4가 독감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4가 독감백신이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녹십자는 유정란 배양 방식과 판데믹, 조류독감과 같은 외부 위험요인으로 인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세포배양 방식도 같이 운영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SK케미칼과 녹십자가 세포배양백신과 4가백신 등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 나서면서 향후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입지를 다져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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