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열정으로 빅파마와 당당히 경쟁
- 영상뉴스팀
- 2015-01-05 06:00:5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신년특별대담]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오프닝멘트] 아마도 요즘들어 가장 열정적인 제약업계 인사를 꼽으라면 이 분이 아닐까 합니다. 청년처럼 씩씩한 발걸음으로 그야말로 이역만리 수출길에 오르시니 말입니다. 오늘은 카나브를 앞세워 세계로 세계로 뛰시는 제약업계 원로,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님을 만나 남미로 날아가시는 스토리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조광연 본부장] 회장님, 올해로 제약산업에 투신하신지 몇 해 되신거죠?
[김승호 회장] 올해로 58년 됐습니다. 1957년 창업했으니 내후년이면 60주년을 맞이합니다. 한 평생 제약인으로서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해온 셈입니다.
[조 본부장]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신약 카나브, 회장님께 어떤 의미일까요.
[김 회장] 한평생 제약인의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카나브는 그야말로 보람이자, 자부심입니다.
정말 어렵게 신약을 개발했고,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국산신약의 성공모델로 성장했다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꿈입니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이고, 이중에서 ARB계열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우리가 세계 8번째로 ARB계 고혈압신약을 개발했는데, 잘 아시겠지만 우리보다 앞선 곳이 모두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그 대열에 같이 섰다는 것이의미가 남다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품목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글로벌 메이저 고혈압약들과 비교해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합니다.
정말 자부심을 느낍니다.
[조 본부장] 카나브로 재미 좀 보셨나요? 계속해서 해외 진출 소식이 들리던데요.
[김 회장] 지난해 2월 글로벌 고혈압약들과 경쟁해 당당히 국내에서 월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아마 국내시장에서 세계적인 신약과 경쟁해 시장 1위를 차지한 일은 처음입니다.
또 해외에서는 현재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세계 17개국과 약 2억 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계약 체결 3년만에 멕시코에서 해외 첫 발매를 하며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독일 AET社와 계약을 체결하며, 선진 시장 진출의발판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6월 그리스에서 열린 2014세계고혈압학회(ISH)에서 국내신약 중 최초로 단독심포지엄을 개최, 임상적 가치와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며 글로벌신약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김종진 대한고혈압학회 회장님께서 '카나브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개척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국산신약의 성공모델이자, 개척자로서 '국산신약'의 새로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조 본부장] 회장님의 열정과 꿈, 멕시코 등 남미 출장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요, 불원천리 그 먼길에 오르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아주 힘든 여정일텐데. [김 회장] 3박 6일 일정으로 비행시간만 꼬박 3일이 걸리는 고된 일정이지만, 카나브가 개척하고 있는 그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 하는 일이라 오히려 기운이 납니다.
여러 가지 현안문제는 실무진에서 진행하지만, 저의 일은 파트너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카나브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쌓는 일 입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지요. 수고하고 있는 우리 팀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매우 큽니다.
[조 본부장] 그동안 사업하시면서 해외 비즈니스 출장 참 많이 다니셨을텐데 요즘 출장이 가장 행복하지 않으실까요?
[김 회장] 우리나라 제약의 역사가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외국에서 신약을 도입만 했는데 이제는 우리 약을 수출하러 다니다보니, 갑노릇도 좀 해보고 참 가슴이 벅차고, 행복합니다.
우리 제약산업도 이제 100년의 역사를 지나온 만큼. 이제는 선진시장에 진출해서 우리나라 신약의 위상을 알려나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에서도 제약산업 7대강국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데, 우리 보령의 카나브가 일조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조 본부장]수출 과정에서 정부 역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아는데요.
[김 회장] 카나브 개발 시 약 32억원의 개발지원금도 받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관합동 중남미시장개척단'을 꾸려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죠.
최근에 멕시코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에콰도르에서 카나브 판매허가를 받았는데 이때도 '한-에콰도르 의약품 상호인증 협정'으로 기존 승인 기간보다 상당히 단축된 기간에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카나브가 세계시장에서 국산신약의 성공모델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팔을 걷어붙이고 협력해 준 정부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조 본부장] 회장님 말씀 듣고 보니 신약의 힘을 다시 느끼게 되는데요, 카나브 개발에 우여곡절도 많으셨을 텐데 어떠셨어요?
[김 회장] 신약 개발 성공확률은 '1만분의 1' 이라고 합니다. 사업적으로는 그만큼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이야기일것입니다.
그래서 신약개발은 사명감 없이는 성공하기 힘듭니다.
카나브 개발 때도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포기할뻔 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약개발은 한 기업의 일을 넘어 한국제약산업의 미래를 여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사명감도 컸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다고, 어렵다고 쉬운길만 가서는 절대로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제약인들이 아마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본부장] 요즘 제약산업이 아주 어려운 형편에 놓였는데,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요? 그러기 위해서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도 정부대로 역할이 있을 듯 합니다.
[김 회장] 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해야 합니다.
제약회사들은 열심히 좋은 약을 만들고, 정부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사명감을 갖고 제몫을 다할때 '제약산업 세계 7대강국'으로의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제약산업이 세계수준으로 성장하면 그것이 곧 제약주권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조 본부장] 회장님, 데일리팜 독자분들을 위해 새해 덕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회장] 2014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보낸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사회가 겪는 여러 문제는모두 각자의 입장에서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고 하는 배타적인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1% 양보론'을 늘 강조합니다.
먼저 1%를 기꺼이 양보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1%가 다른 이를 위해 쓰여 졌으니 당연히 남은 건 99%뿐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100%로 채워지고 110%, 120%가 됩니다.
누군가가 양보한 수많은 1%들이 자신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을미년은 양의 해입니다.
서로 순응하고 화합하며 큰 무리를 이루는 양처럼 모두 서로에 대한 '1%양보와 배려'를 통해 우리모두 더욱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 본부장] 네, 회장님.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회장]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 멘트] 오늘 저희는 98% 세계 시장을 향해서 맹렬히 뛰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님을 만나 봤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행진은 시작됐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7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 10'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