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mg 3분할'…타미플루 저용량 품절도 천태만상
- 정혜진
- 2015-02-25 1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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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저용량 처방에 어려움 호소..."반품불가에 주문도 조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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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바이러스 유행으로 타미플루 처방이 잦은 요즘, 약국마다 타미플루 확보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저용량 품목이 품절되면서 소아과 주변 약국은 타미플루 조제에 한번 더 손이 가는 상황이다.
서울 D약국은 가까이 소아과가 있고 가끔씩 처방이 나오지만 타미플루를 구비하지 않았다. 이따금 처방전이 들어오면 큰 약국으로 가도록 안내한다.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조제하고 남은 재고 처리가 난감하기 때문이다.
L약사는 "처방이 잘 나오지 않을뿐더러 처방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동네약국은 분절조제 후 남은 조각과 가루를 처리하기 어려워 거의 주문하지 않는다"며 "특히 소아용으로 처방 나온 30mg, 45mg 처방을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성인용 알약을 분절조제했을 때 문제가 생기면 약국 책임이 크기 때문에 작은 약국들이 어려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아용으로 분절조제 하거나 가루를 내 조제하기 번거롭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약화사고로 인해 처방이 드문 약국들은 아예 타미플루를 회피한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웬만한 동네약국은 사정이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대형약국은 어떨까. 부산 대형 소아과 처방전 유입이 많은 H약국 J약사는 "저용량 제품이 부족하면 75mg 제품을 분절 조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기 유행 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당장은 문제가 없다"며 "저용량이 부족할 때에는 고용량을 분절해 먹일 수 있는 처방을 내도록 소아과와 협의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30mg가 필요하다면 75mg 0.4정 처방을 요청하는 것. 물론 분절조제는 약사의 몫이다.
J약사는 "소아과에서 분절조제는 이제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없지만 타미플루가 워낙 많이 처방되는 약이어서 재고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반품 불가에 저용량 품목 재고가 달리면서 타미플루는 약국에서 이래저래 까다로운 품목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저용량과 고용량 보험 코드도 달라 이러한 분할조제 역시 안심할 만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 구로의 Y약사도 "가끔 나오는 처방을 위해 소량만 주문해 사용하고 있다"며 "유효기간이 긴 편이기도 하지만 주로 중급 병원 이상에서 처방이 나오기 때문에 성인용 처방을 대비해 소량만 구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는 병의원에서는 요즘 아주 많은 처방이 나오지만, 안 나오는 곳에서는 거의 쓰지 않을 정도로 병의원 별로 빈도 편차가 큰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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