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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시장 '머시론' 독주…바이엘은 복잡미묘

  • 이탁순
  • 2015-03-13 12:25:00
  • 마이보라 등은 하락세...머시론 합류 지각변동 예상

머시론 광고 한 장면
사전 피임약 시장에서 ' 머시론'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대를 초과해 경쟁 약물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상반기 내 머시론의 MSD OTC 사업부를 흡수할 계획인 바이엘헬스케어로서는 복잡미묘한 심정이다.

머시론이 오른 반면 바이엘의 피임약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머시론 합류로 바이엘 피임약 마케팅 전개에 변화가 예고된다.

작년 피임약 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머시론(MSD), 에이리스(일동제약). 센스리베(광동제약)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통적 강자였던 바이엘은 주력 제품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마이보라(-15.4%), 멜리안(-15.3%), 미니보라30(-25%), 트리퀼라(-33.7%)는 경쟁약물보다 하락세가 컸다. 시장에서는 가격경쟁에서 패배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머시론의 합류로 바이엘은 피임약 시장 왕좌를 재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전피임약 2014년 매출동향(IMS, 백만원, %)
하지만 머시론의 동참이 바이엘의 다른 제품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는 의문이다.

에스트로겐 함량이 낮은 3세대 약물에는 머시론뿐만 아니라 바이엘의 마이보라, 멜리안도 해당된다. 이들은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품목들이다.

바이엘이 제품간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마케팅하는 방법에 고민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피임약 시장 분위기는 좋다. 간통죄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결을 받으면서 반사이익으로 피임약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 모드다.

국내 제약사들도 피임약 시장에 관심을 갖고 프로모션에 적극적이다. 머시론의 성장은 대중광고와 유한양행의 영업력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사전피임약은 재분류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변수가 있다. 머시론의 바이엘 합류, 재분류, 간통죄 위헌 등 커다란 이슈가 걸려있는 피임약 시장이 올한해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한편 개국가도 "대중광고 탓인지 머시론 지명구매가 늘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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