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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사가 더 무서워? 약사 출신 브로커 활개

  • 김지은
  • 2015-04-03 06:14:59
  • 전국구로 활동 중인 약사 브로커 출신 이용해 접근

"약사의 적은 약사라더니. 같은 약사가 더 무섭네요."

이 허무한 말을 보여주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 자리를 알아보던 A약사는 자신을 약사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다가온 한 약국 부동산 브로커 말에 믿음이 갔다.

약사는 브로커가 소개한 약국 자리를 계약했고, 브로커에게 중개비 명목으로 3000여 만원을 건넸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브로커 말과 다르게 흘러갔다. 병원 주출입구는 해당 약국을 향하고, 병원 개원과 동시에 버스 정류장이 약국 앞으로 날 예정이란 브로커의 말은 사실과 달랐다.

약사는 계속되는 경영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1년도 채 안돼 약국을 폐업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약사는 "아무래도 (그 사람이) 약사이다 보니 계약 과정에서 더 믿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잘 면밀히 알아보고 준비하지 않은 실수도 있지만 손해액을 생각하면 참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원한 인천 한 대학병원 인근 문전약국 약사도 약사 출신 브로커 말을 믿고 약국에 들어왔다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해당 브로커는 이미 지역 약사들 사이에선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유명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는 게 지역 약사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해당 약사 브로커의 경우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넘어 지방까지 전국구로 활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우리 지역 약사 회원에 피해가 발생하다 보니 해당 브로커에 대해 알아보게 됐다"며 "주도면밀하게 전국을 돌며 활동 중이며 약사 여러명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었단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 브로커에 더해 약국 사정을 잘 아는 점을 악용, 약사들을 힘들게 하는 약사 출신 브로커까지 등장한 세태가 안타깝다"며 "약사들이 이젠 수억원을 투자하고 브로커에게 수천만을 전달해 약국에 들어와 수지를 맞추기 힘든 시기라는 걸 인지하고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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