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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원료 선호…상위사 계열 원료제약기업 '탄탄'

  • 가인호
  • 2015-04-22 06:14:55
  • 경보제약 리딩기업, 유한-에스티팜-한미 등 실적 호전

" 원료의약품 분야는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약가 일괄인하 여파를 딛고 외형과 수익성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기로 접어들고 있는 상위제약사들이 원료의약품 계열사들의 동반 상승으로 상승 엔진을 장착했다.

상위 제약사 원료의약품 자회사들의 실적이 여전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원료전문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은 경쟁력있는 품목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가격 부문에서도 인도, 중국 등 원료에 비해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당연히 최근 몇 년간 제약사들의 국산원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원료전문 기업의 안정적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허가 과정에서 검증 과정이 까다롭다는 점도 국내사들의 원료 사용빈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료부문 수출비중도 높아진 것도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원료 자회사들은 신규 API 등 수출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종근당 계열 경보제약, 유한양행 계열 유한화학, 동아ST 계열 에스티팜, 한미약품 계열 한미정밀화학 등의 실적이 2013년대비 모두 성장곡선을 그렸다. 완제의약품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대웅바이오만 실적이 하락했다.

21일 데일리팜이 주요 원료의약품 전문 제약사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9개 기업 중 8곳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상승했다.

원료전문제약기업 실적(단위=백만원, 감사보고서 기준)
다만 수익성 부문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웅바이오, 에스티팜, 에스텍파마등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과 수익성 부문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유한화학이었다.

유한화학은 지난해 대비 27.5%가 성장한 1083억 원대 매출을 기록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했다. 영업이익도 35%나 증가했다.

'신약 API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한의 원료부문 성장곡선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리딩기업은 여전히 경보제약으로 나타났다. 경보제약은 1697억원대 매출로 4.7% 성장을 이끌었고, 영업이익도 277억원으로 5.6%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보제약은 미국(FDA), 일본(PMDA), 유럽(COS) 등에 세파로스포린계와 카바페넴계 항생제 등 주요 제품을 인증 받아 선진 제약시장에서 원료의약품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수익성 부문에서 흑자전환한 가운데 매출 부문에서도 5.1% 성장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한미정밀화학은 항생제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업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원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정밀은 유럽 제네릭 시장에 세프트리악손 원료를 첫 번째 수출한 이래 현재 유럽 원료시장 점유율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위사 자회사를 제외한 원료기업 부문에서는 대봉엘에스의 성장곡선이 뚜렷했다.

대봉엘에스는 원료의약품과 화장품원료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22%의 매출 성장과 17%대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하며 주목받았다.

화일약품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했으며, 제이알피를 인수하며 완제약 사업 진출을 선언한 동우신테크도 8%대 매출 성장과 15%대 영업이익 증가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에스텍파마의 경우 지난해 수익성 부문에서 고전했지만 올 들어 사업다각화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에스텍파마는 API 부문, CMO 사업, 개량신약, 진통제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원료부문은 세계적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현금유동성 확보와 마진폭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사들에게 매력적인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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