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김영진 회장 "아버님은 말이죠…"
- 영상뉴스팀
- 2015-05-07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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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란,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기업의 구조는 톱니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쪽'만이 아니라 '우리 함께' 가는 것이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직원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한독 창업주 고(故) 김신권 명예회장 어록 중에서」
고 김신권 한독 명예회장은 제약산업에 있어 2가지 큰 업적을 남겼다.
첫째는 1950년대 독일 훽스트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제약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둘째는 전세계 의약관련 유물을 수집해 한곳에 집대성한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다는 점이다.
1964년 설립된 한독의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박물관이자 기업박물관으로 의약 유물이라는 역사적 창(窓)을 통해 생명과 삶을 되새기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난 4월 30일, 고 김신권 회장 추모 1주기를 맞아 한독의약박물관 재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만난 김영진 한독 회장(59·장남)은 "아버지 김신권 회장에게 물러 받은 기업이념은 사람을 믿고 존중하는 '신뢰경영'"이라고 말했다.
"아버님께서는 한독제석재단을 세우시고, 박물관 건립과 장학사업, 의약학 연구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유족들은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유산을 재단에 기부해 한독의약박물관을 새단장했습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고 김신권 회장이 1957년 사업차 독일 훽스트사를 방문했을 때, 하이델베르그시 약학박물관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아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의약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품으면서 탄생됐다.
한독의약박물관은 보물 6점(의방유취, 구급간이방, 향약제생집성방, 청자상감상약국명합 등)을 비롯해 동서양 의약 유물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 초간본은 한독의약박물관의 자랑입니다. 독일 약국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은 관람객들이 좋아하는 유물 중 하나구요. 의약도서실에는 보존 가치가 높은 의약서적들이 보관돼 있어 의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연구자료를 찾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의약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하나하나에는 고 김신권 회장의 땀이 그대로 녹아 있다.
"국제전시실에 있는 유물은 아버님께서 직접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을 순방하면서 수집한 것들입니다. 사업차 독일을 자주 방문하셨는데 가실 때 마다 골동품 수집상에게 미리 연락해 약에 대한 사료를 수집해 달라고 하셨죠. 때로는 지방에 같이 가서 사료를 수집하기도 했죠. 귀중한 사료를 받기 위해 소장가를 10년 간 여러 차례 찾아 가기도 하셨답니다."
김영진 회장은 반드시 이뤄야할 꿈이 있다.
아버지 고 김신권 회장의 뜻을 이어 한독의약박물관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한독의약박물관은 음성 공장 부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음성 공장은 정원과 조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요.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장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말하는 한독의 기업이념이 의약박물관을 통해 더 넓고 깊이 있게 국민에게 다가서길 기대해 본다.
다음은 한독 김영진 회장과의 일문일답.
-고(故) 김신권 회장님 추모 1주기를 맞아 한독의약박물관 재개관식을 개최하셨는데요,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오늘 추모식과 박물관 재개관식을 이 자리에서 함께 하는 이유는 아버님 김신권 회장님께서 박물관에 무척 깊은 애정을 쏟으셨기 때문입니다.
아버님께서는 말년에 한독제석재단을 세우시고 이곳 박물관 사업, 장학사업, 의약학 연구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셨죠.
그래서 저희 유족들은 아버님의 유지를 따라 물려받은 유산을 재단에 기부해 한독의약박물관을 새 단장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하면 대부분 옛날 유물을 보는 지루한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한독의약박물관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하며 과거 의약 유물에 첨단 IT와 예술을 더해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의약 유물을 통해 과거에는 어떻게 질병에 맞섰는지 볼 수 있고, '생명갤러리'에 전시된 현대 예술품을 통해 지금 우리가 생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볼 수 있습니다.
또, 비콘서비스, 증강현실 같은 첨단 IT 서비스를 통해 유물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영진 회장님께서는 고 김신권 회장님의 어떤 점을 가장 본받고 싶으신가요?
=저는 아버님에게서 신뢰를 배웠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장사란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신뢰를 늘 강조하셨습니다.
한독의 노동조합은 아버님께서 공장 직원들에게 직접 권유하셔서 설립됐습니다.
신뢰는 톱니바퀴와도 같아 ‘어느 한 쪽’만이 아니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이를 쌓기 위해서 저는 기본적으로 직원들과의 약속은 꼭 지킵니다.
사실 신뢰란 너무 거창한 단어가 아니에요.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것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습니다' '공정한 경쟁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1964년 설립된 한독의약박물관(당시 한독약사관)의 설립 정신과 목적은 무엇입니까?
=한독 창업주 故 김신권 회장님은 1957년 사업차 독일 훽스트로 방문했을 때 하이델베르그시의 약학박물관을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아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의약박물관을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품으셨습니다.
6.25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아직 기업들이 문화에 관심을 갖기 전부터 국내는 물론 유럽 각국을 순방하면서 의약 유물을 수집하셨죠.
그리고 마침내 1964년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박물관이자 기업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개관하셨습니다.
또 2006년에는 한독의약박물관을 한독이 아닌 한독제석재단에 편입시키셨습니다.
기업 소속이 아니라 독립된 기관으로서 영구히 독자적으로 활동해야 된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죠.
특히, 지난 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독의약박물관은 김신권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족들이 유산을 기부하면서 20년 만에 새 단장을 했습니다.
-한독의약박물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보물 6점과 충청북도 지정문화재 2점을 포함해 동·서양 의약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물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에는 국내 유일본인 '의방유취', 고려시대 왕실 담당 의료기관인 상약국에서 환약을 보관할 때 썼던 '청자상감약국명합' 등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 초간본'도 한독의약박물관의 자랑이죠.
독일 약국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은 관람객이 좋아하는 유물 중 하나예요.
의약도서실에는 보존 가치가 높은 의약서적들이 보관돼 있어, 의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연구자료를 찾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독의약박물관은 단지 의약 유물을 보는 곳이 아니라 의약이라는 창(窓)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고 생명과 삶을 되새기는 공간입니다.
정적으로만 보이는 전시실의 유물이 관람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의 대화', '소화제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독의약박물관이 새롭게 재단장 되며 옛날 의약 유물뿐 아니라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현대 예술품을 함께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생명갤러리'에서는 한독의약박물관 재개관 기념전인 '몸 BODY: 생명과 삶의 재봉선'전이 개최됩니다.
의학의 대상이자 예술 소재인 '인체'를 주제로 한 구본창 사진작가와 최수앙 조각가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리노베이션을 하며 'NFC(근거리무선통신)와 비콘 서비스'를 적용해 큐레이터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유물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증강현실기법'을 도입해 소화제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주요 유물을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기념엽서도 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이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놀다 갈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포토존에서 의약학 위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을 수 있고, 엽서에 유물 모양의 스탬프를 찍어 볼 수 있습니다.
-향후 한독의약박물관 운영 계획은 무엇입니까
=한독의약박물관은 음성 공장 부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음성 공장은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편안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오픈하우스·파크 형태로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아울러 의약박물관은 근현대 유물뿐만 아니라 최근 '생명갤러리'를 오픈했습니다.
예술과 생명 관련 콜렉션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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