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투자 월 천만원 수익"…약국 선임대 후분양 붐
- 김지은
- 2015-06-02 12: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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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 속 약국자리 이용…임대 약사 면허 확인 절차까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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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신규 상가 분양 시장에서 약국 자리를 대상으로 ‘선임대 후분양’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선임대 후분양은 상가 건물주가 분양 전 미리 세입자를 구한 이후 분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주는 확정 수익을 보장받고 투자자는 수익률을 따져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신도시 신축 상가 1층 독점 약국에서 특히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게 분양업자들의 설명이다. 약국이 다른 업종에 비해 보증금, 임대료 등이 높아 투자자들에는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업자나 건물주들은 이 같은 심리를 이용, 분양 광고 등을 통해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연평균 7~15% 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현재 A신도시 신규 상가 1층 약국자리의 경우 보증금 5억, 월 임대료 1200만원에 임대 계약을 했다. 지상 3~9층이 메디컬층이며 현재 8~9층은 내과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업자들을 이 자리에 대해 분양가 25억에 실투자금 14억이면 월 1100만원 이상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연 수익률은 7.99%다.

분양 관계자들은 신규 상가 1층 독점 약국자리의 경우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분양가 거품이 심하다 보니 다른 업종에 비해 허위, 과대 광고가 많아 투자자들의 손해 가능성이 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렇다보니 분양 전문가들 사이에선 약국 자리 선임대 후분양 시에는 임대 약사의 면허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제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 A신도시 분양 관계자는 "상가 시장이 많이 위축됐지만 메디컬빌딩 1층 독점약국의 선임대 후분양 선호는 꾸준한 편"이라며 "반면 허위, 과장 광고도 많고 가짜 임대차 계약 사례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임대 약사의 면허증을 직접 확인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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