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왔다간 약국 속출…'주홍글씨' 어쩌나
- 강신국
- 2015-06-12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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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타격에 정신적 스트레스 최고조...지원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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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약국 실명이 노출되는 부작용이 나타나 메르스 여파로 어려운 약국경영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 실명이 공개되자 해당 약국에는 별문제가 없느냐는 시민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메르스 이동 경로에 포함된 약국의 약사는 "역학조사반이 진을 치고 조사를 하는 통에 조제는커녕 매약도 힘들었다"며 "경제적 타격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일단 인근 병의원이 문제가 되니 약국 환자 수 감소는 당연한 것 아니냐"며 "메르스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여파가 계속될 텐데 걱정"이라고 아쉬워했다.
결국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경우인데 여기서 지자체별 현황을 보자.
경기 화성시는 11일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확진자 2명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먼저 A확진자(여, 30대)는 6월 5일 오후 2시 S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A확진자는 같은 날 오후 2시 20~24분 의원과 동일건물 1층 W약국에서 약을 조제했다. 당시 약국 관련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미접촉자로 분류됐고 약국 방문객 4명 모두 미 접촉자로 분류가 완료됐다.
팔탄면 거주 30대 여성 확진자의 동선도 공개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5월 27~28일)에서 남편 병간호를 했고 6월10일 오후 확진자로 판정됐다.
확진자는 5월 29일 오후 3시 30분경 향남 Y소아과의원과 향남 T약국을 방문해 진료와 조제를 받았고 6월 6일 오전 11시 13분 경 Y소아과에서 아들과 함께 진료를 받고 같은 날 11시 50분 경 T약국을 거쳐 귀가했다.
당시 약국 CCTV를 확인해보니 약국 직원, 방문자, 환자 전원이 마스크 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창원에서도 70대 확진자가 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창원힘찬병원, 가족보건의원에 대해 의료진 이동금지와 가택격리를, M약국은 지속적인 관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창원SK병원을 임시폐쇄하고 의료진 이동금지와 가택격리에 들어간다.
그러나 혈압약 처방을 해 준 약국은 임시 휴업조치와 약사 이동 금지도 검토됐지만 딸이 약 처방을 받았고 환자는 택시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관찰대상이 됐다.
부산에서도 메르스 양성환자 P씨(남, 61)에 대한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지난 2일 오전 9시 46분 광명역에서 KTX를 탑승한 12시 12분 부산역에 도착했다.
P씨는 12시 20분경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탑승, 괴정역에 하차했고 식당을 거친 뒤 저녁 8시경 D약국에 방문했다.
이에 부산시는 밀접 접촉자를 확인 작업에 들어가 추가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르스 환자 P씨는 D약국에서 일반약을 구입했고, 근무약사가 약을 판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약사는 관찰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도 서울, 경기, 충남, 대전, 전북,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약국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복지부에서 발표한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의료기관에서 주로 처방전을 받는 약국이다.
이중 약국에서 메르스 확진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가 주요 점검 사항이다. 아울러 약사회는 약국 피해보상 방안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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