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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제품' 판매량 둔화…약국 늦은 여름준비

  • 정혜진
  • 2015-06-29 06:14:49
  • 손소독제 넣은 여름 휴가지 패키지 준비하기도

약국 메르스 제품 주문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약국들도 마스크, 손소독제 품귀로 어려움을 겪고 예년보다 늦은 여름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다수의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이같은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판매량 상위 20~30위를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모두 차지했던 6월 초순, 중순과는 달리 6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메스르 관련제품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A업체 부외품 판매순위 상위 10위 중 마스크는 2품목만 포함됐다. 나머지는 틀니세정제, 혈당측정지, 가글액, 렌즈세척제, 탄력붕대, 여드름패치 등 다른 의약외품이 차지했다.

B업체 역시 의약외품 판매순위 상위권에 아이스겔 밴드, 메디폼, 염모제, 식염수 등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50개 제품 중 10개를 차지했다. 40개 넘는 메르스 관련제품이 상위권에 머물렀던 일주일 전과 다른 분위기다.

그간 마스크와 손소독제만 판매하며 처방환자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약국들이 여름 제품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예년보다 때늦은 여름 준비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메르스 이슈와 함께 저가는 물론 판매가 10만원에 가까운 고가 체온계도 눈에띄게 판매되기 시작했고, 지금도 체온계는 꾸준히 나가고 있다"며 "그 외 마스크나 손소독제는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서울의 J약사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만 팔리고 메르스 여파가 언제까지 갈 지 몰라 그간 다른 제품을 주문하기 꺼려졌다"며 "7월부터는 휴가철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주 관련제품 재고를 확인하고 주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계절을 타는 땀억제제, 밴드, 메디폼 등 여름상품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약국 관련업체들도 이달 안에 여름상품 패키지를 내놓을 방침이다.

약국체인 관계자는 "메르스로 손소독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위생용품을 포함한 휴가지 상비약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손소독제와 세정제가 포함된 상비약 패키지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 눈길을 끌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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