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일련번호 의무화 기본장비 설치만으로도 '몸살'
- 정혜진
- 2015-07-02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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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업체 사례보니 RFID 설비 갖추는 데만 2억6000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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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제도 시행을 위한 예산을 정리한 결과 적어도 2억원 이상의 큰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도매업체가 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일련번호 제도 시행을 위해 중견 도매업체인 A도매와 B도매의 관련 기계, 리더기, 설비, 인건비 견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RFID 시스템만 갖추려해도 2억6천만원
먼저 입고 절차다. ▲박스 검수기(박스용)=3600만원*1 ▲입출고 보조리프트=200만원*1 ▲입고검수 프로그램 개발비=2000만원 ▲RFID PDA(단품용)=160만원*4 등으로 입고에만 6440만원의 비용이 산출됐다.
출고는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박스검수기(박스용)=3600만원*2 ▲에러검수기(박스용)=3600*1 ▲RFID 출고용 컨베이어=1500만원*2 ▲RFID reject용 컨베이어=800만원 RFID ▲출고검수 프로그램 개발비 3000만원 ▲RFID PDA(특수의약품 출고용)=160만원*2 등으로 총 1792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여기에 입출고에 공통으로 필요한 ▲서버컴퓨터=1500만원 ▲운영체제(OS)=200만원 ▲데이터베이스(DB)=200만원 ▲무정전전원장치(UPS)=200만원 등 총 2100만원을 더하면 전체 예산은 2억6460만원이 산출된다.
두 사례에서 보듯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2D바코드와 RFID 리더기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찍지 않고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의약품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읽히는 기계를 갖추는 데에만 최소 2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정부 제시한 저가 리더기, 정상 영업 불가능"
도매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예산에서 리더기는 한대 100만원 이하의 저가가 포함돼있지만, 그정도 리더기로는 하루 입고, 출고량을 소화할 수 없다"며 "한 품목을 찍은 데 3초가 소요되는 리더기로 어떻게 하루 입출고 물량을 모두 소화하나. 한대 5000만원 이상의 자동 리더기도 최소 2대씩 갖춰야 가독률을 10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RFID 리더기를 지나친 박스에서 에러가 뜨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박스를 뜯어 그 안에 30~50개 물품 중 읽히지 않은 한개를 찾기 위해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가 장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추가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 컨베이어 벨트 설치 비용과 오류를 잡아내고 읽히지 않는 번호를 수작업해야 하는 인력도 무시할 수 없다.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하는 창고 공간은 추가 비용으로 환산하지 않아도 기존보다 3억원 이상의 추가 자본이 있어야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를 시행할 수 있다.
업체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지원이 미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고가 장비는 큰 업체만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전체 도매업체의 필수 장비이며, 이정도 장비를 갖추고도 처리업무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반박한다.
업체 관계자는 "RFID 컨소시엄에 들어왔던 업체도 전체 예산에 비해 미약한 수준의 지원을 받았다"며 "그나마 RFID에 2D바코드 장비까지 다 갖춰야 하므로 지원을 받은 업체도 일련번호 제도는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건형 리더기와 부가장비, S/W 설치만 하면 되므로, S/W 업체와 협의해 무료 지원한다는 정부 입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 발표 이후 S/W관련업체는 무료로 제공할 수 없으며, 협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도매에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병원도매는 차치하고 약국도매만 생각해도 3억원 이상의 추가 자본을 당장 투자할 수 있는 업체는 1~3곳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업체는 이 정도 추가 비용과 인건비를 감당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끝으로 "정부 관계자가 단 하루라도 도매업체에 와서 자신들이 제시한 리더기와 시스템으로 일련번호 처리를 해봤으면 좋겠다. 찍히지 않는 코드와 씨름하느라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 금액을 생각해달라"며 "그 적은 금액으로 설비를 갖출 수 있으면 도매업체들이 지금 왜 이렇게 난감해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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