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파로 제약주 급락…"기세 꺾이는 건가"
- 이탁순
- 2015-07-08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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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평균하락률 웃돌며 업종꼴찌...단기조정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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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그동안 실적과 상관없이 연중 고공행진을 벌이던 제약주의 기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온다.
7일 오후 3시 장 마감후 의약품 업종은 코스피·코스닥 종목 통틀어 약 13% 하락했다. 99개 품목 중 91개가 전일대비 하락하는 등 부진을 보였다.
코스피 의약품 종목은 전일대비 -13.16%로, 코스피 평균 하락률 -0.66%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도 -8.17%로, 전체 평균 하락률 -2.97%보다 내림세가 컸다.
특히 기관 매도세가 의약품업종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의약품업종 주식 91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151억원을 샀다. 개인도 761억원을 사며 버텨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이 제약주 보유주식 392억원치를 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에스텍파마가 전일대비 -29.87%, 한미사이언스 -29.78%, 코오롱생명과학 -29.02%, 일양약품 -26.86%, 대웅 -23.87%, 한올바이오파마 -23.48%, 녹십자홀딩스 -23.29%, 종근당바이오 -22.89%, 종근당홀딩스 -21.35%, JW홀딩스 -20.49%, JW중외신약 -20.27%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인 종목들이 크게 떨어졌다.
사실 제약주는 연중 계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분석이 많았다. 버블붕괴 우려에 주가가 떨어져야 이익을 보는 공매도 물량도 연초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일부 종목에선 신약개발에 따른 기술수출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버텼지만, 그리스발 충격에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던 제약주의 거품도 꺼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종이 당장 폭락을 이어간다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올해 제약주는 실적과 무관하게 폭등세를 보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반면 7일 폭락은 단기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잠깐 쉬어가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중견제약회사 IR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3월 1만원였던 주식이 18만원까지 올랐다"며 "하루 30% 떨어졌지만 연초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의약품 업종은 외국인들이 여전히 매수세를 이어갔다"며 "연중 좋았던 제약주가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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