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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들 "최선 다했는데 소송이라니 자괴감만 든다"

  • 최은택
  • 2015-07-10 11:00:27
  • 국회 메르스특위서 김춘진 의원 질의에 심경 토로

메르스 사태로 고초를 겪은 병원장들은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소송까지 당해 자괴감만 든다고 말했다.

메르스 감염 사망자 유족과 격리자에 의한 메르스 소송은 지난 9일 처음 제기됐다. 피고는 국가와 지자체, 건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특별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첫 소송에 대한 입장을 각 병원장들에게 물었다.

이날 특위 증인으로는 평택성모병원 이기병 원장, 평택굿모닝병원 이장원 원장, 대전건양대병원 박창일 원장, 대전대청병원 오수정 원장, 동탄성심병원 유규형 원장 등 5명이 출석했다.

박창일 건양대의료원장은 "솔직히 자괴감이 든다. 민간병원이지만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병원 운영 접고 최선을 다했다. 145번 환자는 발열이 확인한 뒤 곧바로 격리조치하고 확진이후 확진자치료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그런데도 감염관리가 잘못됐다고 언론에 밝힌 변호사에게 실망감을 느?榜?고 했다.

유규형 동탄성심병원장도 "박 의료원장의 말에 공감한다. 유가족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병원과 의료진들도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병 평택성모병원장은 "메르스 감염으로 돌아가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인위적으로 생긴게 아니고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문제였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의료 종사자들의 고통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첫 소송사건을 언급하면서 "메르스 사태로 병의원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는데 가해자로 오인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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