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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글로벌 겨냥"…제약 지주사 성장동력 'up'

  • 가인호
  • 2015-07-18 06:14:59
  • 상위그룹 지주사 전환은 필수, 일부 기업도 검토 중

[104번째 마당] 제약 지주회사 역할과 전망

데일리팜 독자여러분, 지주회사(홀딩스 컴퍼니)를 알고계시죠? 오늘은 제약 지주회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약업계는 상위기업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가 구축돼 있습니다. 동아, 녹십자, 대웅, 한미, 종근당, JW중외 등 대형제약사들이 지주회사 구조를 갖추고 사업회사와 지주사를 분리해 운영중입니다.

최근 지분 이슈가 마무리된 일동제약도 향후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몇몇 제약기업들도 지주사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위 제약사들은 왜 지주회사 체제를 선택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안정적인 오너 지분 확보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분할을 통해 각 사업별 책임경영, 전문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지주회사는 '지배회사' 또는 '모회사'라고도 하며 산하에 있는 종속회사, 즉 자회사의 주식을 전부 또는 일부 지배가 가능한 한도까지 매수함으로써 기업합병에 의하지 않고 지배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지주회사는 기업집단 내 구조조정, 자회사별 책임경영을 촉진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과거에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설립과 전환을 일반적으로 금지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 외자확보 등을 위해 1999년부터 지주회사의 설립과 전환이 허용됐죠.

지주회사는 부채비율을 자본총액의 100% 이내에서 유지해야 하고,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50% 이상을 소유해야 하는 등 여러 설립요건도 갖추고 있습니다.

제약업계도 상위기업 중심으로 지주회사 위상은 대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죠. 증권가에서는 그 이유로 향후 지주사 지분의 경우 대주주 승계 시 중요성이 제고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상속세 등으로 부담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일감몰아주기 등이 어려워지고, 지분이 분산돼 있는 2세에 대한 경영권승계 시 지분의 중요성은 배가될 것이라는 의견이죠.

특히 사업구조에서 제약 바이오사업은 인구 고령화와 관련해 고성장하고 있으며 신약개발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지주사로서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오벤처 M&A나 신약개발과 신규 바이오 사업 전개 시 제약 지주사는 투자 주체 역할을 하게 되고, 제약과 바이오 사업 성장은 결국 지주사의 가치상승으로 집약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지주사는 로열티 수입과 경영자문료 수입이라는 안정적인 CashFlow가 있고 100% 사업자회사를 두고 신규 사업도 가능한 장점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또 고배당 매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향후 배당에 관심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요인들로 향후 제약 지주사에 대한 프리미엄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녹십자 홀딩스
SK증권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의 경우 대부분 계열사는 녹십자 산하에 있지만 중국 혈액제제사업(지분98%)과 캐나다 혈액제제 사업(지분 50%)은 지주사가 분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죠. 또 건강 진단사업과 의약품 플랜트 및 용역사업도 직접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현재 박카스와 OTC, 생활용품에 주력하고 있는 100% 자회사 동아제약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도 향후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글로벌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추가 신약개발로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되죠.

원료의약품에 집중하고있는 에스티팜이 고성장하고, 바이오시밀러를 진행하고 있는 디엠바이오의 기업가치도 재평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웅
대웅은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알피코프, 대웅생명과학 등의 지주사로서 최근 대웅제약이 한올제약을 인수함에따라 신약개발부문에서 크게 보강될 전망입니다.

종근당홀딩스는 사업자회사 종근당과 경보제약(의약품원료), 종근당바이오(의약품원료), 종근당건강(건강식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종근당홀딩스
최근 경보제약이 상장하고 향후 종근당바이오 지분 교환이 진행되고 나면서 지주사 형태가 마무리 됐습니다.

종근당 홀딩스의 경우 경보제약 인수로 지분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를 살펴보면 대주주(이장한 18.99% -> 27.20% 등) - 종근당홀딩스 20.15% -> 30.02%, 종근당 42.1% -> 17.2% / 시가총액 8995억원 -> 9456억원, 종근당바이오 51.0% -> 3.10% / 시가총액 1300억원 -> 1628억원, 종근당산업 18.0% -> 17.70%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대주주 지분이 높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한미사이언스
사업 자회사 한미약품 지분을 41.7% 보유하고 있고, 의약품온라인 도매업체인 온라인팜도 75% 보유하고 있죠.

한미약품 그룹은 글로벌 신약개발과 북경한미 등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JW홀딩스는 사업 자회사 JW중외제약을 비롯해 수액 생산을 담당하는 JW생명과학, JW중외신약 등이 자회사로 운영중입니다.

JW그룹은 최근 자회사 주식가치가 크게 상승됐고, 특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제약 지주회사의 행보는 미래가 더 주목됩니다. 2020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글로벌을 향해 정진하고 있는 지주회사들의 노력이 서서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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