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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뭐하고 있나"…가림막 없는 업체들 하소연

  • 정혜진
  • 2015-07-25 06:14:55
  • 백수오 사태에도 수수방관 건기식협…일련번호 대응 늦은 유통협회

건기식협회와 유통협회를 둘러싼 회원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위기가 닥쳐도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지 않는 협회에 회원사들은 업계 전체를 향한 공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건강식품회사들은 올해 초 불거진 백수오 사건으로 '한해 장사 다했다'고 푸념하고 있다. 업체 피해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건기식 시장이 초토화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민 신뢰가 추락했다.

한 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요즘은 병원에서 백수오 대신 호르몬제를 처방하고 있다"며 "백수오 뿐 아니라 건기식 전체 시장 매출이 절반으로 이하로 떨어진 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조사를 통해 '가짜 백수오'를 가려내고, 가짜제품 뿐 아니라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온 업체까지 업계 전체가 피해를 입는 동안 건강기능식품협회는 어떤 성명이나,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최근 새로 출범하는 홈쇼핑과 협약을 맺고 협회사를 연결하는 벤더 역할을 하고자 나섰다. 그러나 백수오 이후 홈쇼핑에서 건기식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협회가 벤더역할을 해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임원사 20여곳, 정회원 110곳, 준회원 50여곳 등 200곳 가까운 업체가 몸담은 규모로, 정회원 기준으로 입회비 50만원 등 1년에 200만원 정도의 회원비를 납입한다.

서흥캅셀 양주환 회장이 협회장으로 있으며, 한국인삼공사, 한국야쿠르트, 씨제이일제당, 풀무원, 유니베라,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건강기능식품 업체, 홈쇼핑 업체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소속됐다. 제약사 계열사도 눈에 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나머지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거나 국민 신뢰도 회복을 위한 캠페인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른 직능 협회들이 현안이 불거지면 입장을 내는 것과 달리 건기식협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들도 같은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의약품 일련번호 상시보고 제도를 준비하며 회원 유통업체들의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

입법예고 후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협회가 회원사 어려움이나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했는지 의문이다. 시행 1년을 앞둔 올해 초에도 한미약품 온라인팜과의 갈등으로 6개월 가까운 시간을 소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만 해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일반 업체나 협회나 문제인식 정도는 비슷했다고 본다"며 "몇몇 업체가 나서서 RFID, 리더기 설치 비용 등을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제도 시행이 이제 5개월 남은 상황. 정부가 9월부터 보고시스템 베타테스트를 시행한다고 잡은 계획을 유예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관계자는 "업체들은 내년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협회가 문제를 인식하고 정부와 업체의 가교역할을 하거나 철저히 업체 입장에서 제도 유예를 주장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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