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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독자기술 특허제품 연속 출시…"제품력 승부"

  • 이탁순
  • 2015-09-03 06:14:55
  • 펠루비서방정, 레나메진캡슐, 오티렌F까지...하반기 매출성장 기대

다른 제약사들이 선발약물 따라가기에 바쁠 때 대원제약은 독자기술을 활용한 특허제품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최근 펠루비서방정, 레나메진캡슐, 오티렌F까지 지금껏 남들이 선보이지 않은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특허기술이 바탕이 된 제품인데다 경쟁자가 적어 높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이달 1일부터 위염치료제 오티렌F정을 출시했다. 오티렌F정은 위내 체류를 지연시키는 GRDDS(Gastro Retentive Drug Delivery System)중의 하나인 Floating Retentive 기법이 적용된 약물로, 전신작용뿐만 아니라 생약성분이 위내 국소작용을 할 수 있다.

대원은 이 제품의 붕해 및 용출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오티렌은 1일 3회 복용했으나 오티렌F는 위체류형 부유정으로 1일 2회 복용으로 편의성이 향상됐다.

이것은 약물체류시간이 오티렌정의 경우 10분인데 반해 오티렌F정은 최대 180분까지 위에서 머무르기 때문에 가능했다. 회사 관계자는 "위장에서 부유한 약물이 위벽 손상부위에 직접 작용해 상처치유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제품 스티렌정(동아ST)이 지난 7월말 특허만료로 많은 동일 성분들이 쏟아졌지만, 1일 2회로 복용법이 개선된 약물은 오티렌F가 처음이다. 그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8월 출시한 레나메진캡슐도 국내에서는 최초로 구형흡착탄 제품화에 성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린다. 진행성 만성신부전으로 판정받은 투석 전 환자에게 경구투여하는 이 약물은 신장기능의 악화 속도를 늦춰 투석시기를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동일성분 약물로는 CJ헬스케어가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크레메진이 유일하다. 대원제약은 크레메진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8년 연구개발끝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원개발사가 보유한 특허 7개를 극복했고, 1개 제품은 무효화 소송 끝에 승소해 오리지널 제품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국산 구형흡착탄 원료를 개발해냈다. 대원은 신규탄소원 제조와 관련된 국제특허(PCT) 2개와 국내특허 2개를 새로 출원했다.

크레메진이 국내서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레나메진은 첫 국산약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좋은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NSAIDs 계열 국산신약 펠루비의 서방제제인 펠루비 서방정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제품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1일 2회 복용으로 기존 펠루비보다 편의성이 업그레이드됐다. 대원제약은 서방화 특허기술인 하이드로포빅 매트릭스(Hydrophobic Matrix)를 적용했다.

이 기술로 제품이 체액에 용해돼 생성된 미세기공으로 주성분을 서서히 방출함으로써 위장내 용출을 크게 줄여 위장관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대원은 3개 특허제품 출시로 하반기 매출신장 폭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도 에스원엠프, 코대원포르테시럽 등 독자기술로 만든 제품이 출시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200억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에스원엠프, 코대원포르테시럽의 신제품 덕을 본 것이다. 특히 독자 연구개발 끝에 만들어 경쟁자가 덜하고, 의료현장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단기간 엄청난 수익을 창출했다.

대원은 연구인력도 80여명으로, 매년 10% 이상씩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올해 다른 제약사들이 블록버스터 제네릭에 열중할때 대원제약은 독자적 연구개발로 '제품력이 곧 시장경쟁력'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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