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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가맹방식 도입…농심 판도라, 약국 사업 본격화

  • 김지은
  • 2015-10-14 12:30:31
  • 지난달부터 가맹약국 모집…외약외품 직접관리로 사업 관여

농심 메가마트가 약국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세다.

14일 메가마트 판도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기존 직영 형태와 더불어 가맹약국 시스템을 도입, 사업 시스템을 재편했다.

업체가 지난 5년간 고수해 오던 방식을 탈피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메가마트가 직영하는 헬스앤뷰티숍 판도라 내 약국이 입점하던 방식은 사실상 시장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2010년 부산에서 판도라 1호점을 오픈한 이후 5년간 부산, 수도권 등에 총 9개 매장을 오픈했지만 이 마저도 홍대점은 이미 폐점했고, 의정부점도 곧 폐업할 예정이다.

약국 중심의 드럭스토어를 표방한 판도라가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있는 데에는 약국이 가진 특수성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약국과 함께 가는 만큼 처방전이 담보돼야 하는데 반해 기존 매장은 일반 헬스앤뷰티숍들이 추구하는 유동 상권 위주로 자리를 잡아왔기 때문이다. 폐업했거나 폐업을 앞둔 매장의 경우 대학가, 시장통 등에 위치한 곳들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약국 가맹업체 관계자는 "판도라의 경우 콘셉트 자체가 불분명했던 게 사실"이라며 "올리브영, 왓슨와 같은 헬스앤뷰티숍이라고 하기도, 그렇다고 일반 약국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해 약사나 소비자에게도 큰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직영+가맹약국으로…의약품 유통·판매 일원화 시스템 계획도

이같은 상황 속 메가마트 판도라는 최근 조직개편과 더불어 사업 운영 시스템도 재편했다. 대표적인 게 가맹점 형태로 사업을 확장한 것. 약국이 가맹점으로 등록, 약국장이 가맹점주를 맡는 형태다.

지난달 오픈한 경희대병원 인근 약국이 그 시작이다. 의약품은 가맹점주인 약사가, 그 외에 의약외품 등의 제품은 본사인 메가마트가 발주와 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외품에 대한 수익 배분은 약국이 65%, 본사가 35%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기존 상권 위주 약국에서 처방전 위주 약국 중심으로 형태를 바꾼 것도 업체의 체제 개편 중 하나. 이번 1호 가맹점이 대형병원 문전약국 형태인 것과 더불어 연내 오픈할 2곳의 가맹 약국도 클리닉 약국 형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기존에 직영점 형태를 이어가는 동시에 가맹점도 추가로 모집해 가겠단 계획이다.

판도라 관계자는 "상권이 좋아 큰 투자가 필요한 곳은 직영 형태를 고수하고 투자 여력이 없는 약사님들이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경희대점이 예상 외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가맹점 형태도 지속적으로 모집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는 일정 계도에 도달하면 향후 메가마트 계열의 의약품 도매업체를 통해 가맹 약국들에 의약품과 외품 등을 유통할 계획도 내비쳤다. 장기적으로는 의약품 유통부터 판매까지 본사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는 것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본사에서 제품을 발주하고 유통하는 시스템에 대해 가맹점주인 약사님도 만족하고 매출도 긍정적"이라며 "장기적으로 메가마트 계열 의약품 도매업체가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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