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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센돔 발매 한달…처방량·처방건수 시알리스 압도

  • 이탁순
  • 2015-10-19 06:14:49
  • 구구 첫달 10억-센돔은 9억...시알리스 제네릭 침투 속도 빨라

시알리스(타다라필) 제네릭이 출시한지 한달만에 릴리의 오리지널 제품을 따라잡았다.

특히 처방량과 처방건수에서는 한미약품 '구구'와 종근당 '센돔'이 시알리스보다 큰 격차를 보였다.

매출액에서도 구구가 10억원으로, 10억8000만원의 시알리스를 턱밑까지 쫓아와 조만간 역전이 전망된다.

제네릭약물이 시알리스 가격의 20~25% 수준임에도 한달 매출이 비슷하다는 것은 제네릭 시장 선호도가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19일 의약품 통계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출시된 '구구'와 '센돔'은 9월 한달간 오리지널 시알리스보다 처방량과 처방건수를 크게 앞질렀다.

처방량에서 구구는 6만2776정으로 1위를 기록했고, 센돔이 5만6867정로 2위를 달렸다.

시알리스는 이보다 훨씬 낮은 3만2705정으로 3위로 밀려났다.

이어 대웅제약 '타오르'가 2만6808정으로 4위, 한국콜마 '카마라필'이 1만3648정으로 5위에 랭크됐다.

처방건수에서는 센돔이 3759건으로 1위, 구구가 3167건으로 뒤를 이었다. 시알리스는 2185건에 그쳤다. 타오르는 1249건, 카마라필은 1006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타다라필 제제 9월 실적(유비스트)
매출액에서는 구구와 센돔이 시알리스에 근접했다. 시알리스보다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보니 처방량과 처방건수에서 압도했어도 매출액은 앞지르지 못했다.

구구가 10억원으로 출시 첫해 블록버스터가 예상되고, 센돔이 8억6000만원으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시알리스는 10억8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전월대비 30.8%나 곤두박질쳤다. 이같은 추세라면 10월 매출액에서는 제네릭약물에 추월될 가능성도 높다.

타오르는 3억9000만원, 카마라필은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시알리스 제네릭의 시장 침투 속도는 2012년 비아그라 제네릭보다 훨씬 빠르다. 한미약품 '팔팔'이 오리지널 '비아그라' 실적을 넘어선 것은 출시 1년을 넘고나서부터다.

하지만 시알리스 제네릭은 첫달부터 실적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또한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는 팔팔 홀로 분전했다면 시알리스 제네릭에서는 구구와 센돔이 나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구구의 경우 팔팔을 잇는 제품명으로 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데다 한미약품의 영업력이 뒷받침되면서 초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구구 마케팅을 펼치면서 팔팔과 연계한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캠페인을 진행해왔는데, 팔팔이 현재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제품이다보니 구구도 시너지효과를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한미약품은 비아그라 디자인권침해금지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하면서 팔팔과 연계한 구구 마케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센돔도 '센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제품명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 더해지면서 처방건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종근당은 여타 제네릭사와 달리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센돔' 하나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출시 초반에 바로 선두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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