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약 어찌합니까"…폐업약국, 전문약 처리 곤란
- 김지은
- 2016-01-04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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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간 교품중단 여파 여전...청구불일치로 구입하려는 약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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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부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폐업을 앞둔 약국들이 전문약 등 재고약을 처리하지 못하고 적지 않은 금전적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한 약국의 경우도 폐업을 앞두고 처방을 위해 개봉한 재고약 등을 정리하지 못해 분회 사무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해결안을 찾지 못했다.
주변 약사들을 통해 약을 정리하려고도 했지만 선뜻 해당 약을 대신 받아 쓰겠다는 동료 약사도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약사는 "재고약 금액만 수백만원인데 개봉 상태로 반품도 잘 안되고 같은 지역 약사들에 이야기를 해도 다들 꺼리는 분위기"라며 "교품도 안되는데 청구불일치로 약사들 간 거래도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업종을 변경하며 폐업하는 약국의 피해는 상당하다는 게 지역 약국가의 말이다.
다른 약국이 업종을 이어받는 경우 이전 약국의 재고약을 그대로 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업종이 바뀌면서 폐업하는 약국들의 경우 이런 상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구불일치 이후 일선 약국들도 폐업 약국으로부터 재고약을 구입하려는 약국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약국의 재고약을 떠안았다가 나중 청구불일치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분회는 회원 약국의 민원을 받고 관련 사안을 지부와 대한약사회, 심평원 등에 문의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회원 약국 중 일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약사회와 심평원에도 문의했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른 약국에서도 선뜻 남은 약을 받기가 쉽지는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해당 분회장은 "약사들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정책적으로 어떤 보상이나 해결안을 주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라며 "교품 중단에 청구불일치까지 겹치면서 재고약을 어려움을 겪는 약국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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