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형태, 개선은 좋은데"…대용량 포장만 공급
- 김지은
- 2016-04-04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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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조제 환경 고려돼야"…관련 업체 "소포장 유통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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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제약사들이 환자 복용 편의 차원에서 낱개포장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지만, 대량 생산으로 인해 조제 약국에는 불편을 주고 있다.
제약사들의 파우치 형태 제품 출시는 약국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대용량의 병으로 유통돼 약사가 일일이 소분해 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개봉한 후 남은 시럽은 관리 등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조제 시비가 잦은 시럽제가 개별포장으로 생산, 공급되면서 조제 과정도 간소해졌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 제품이 대용량 포장단위만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진해거담 복합제 중 최초로 파우치형태 제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제품을 비롯해 현탁액 B, C제품 등의 경우 1상자에 100포에서 120포까지 대량 단위 포장으로만 출시돼 약국에서는 조제 불편에 재고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약사들이 유통량을 늘리기 위해 대량의 포장단위만 고집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최근 파우치 형태로 출시된 제품 중에는 한박스에 12포씩 소포장이 나오고 있는데 반해 인기 제품 중 일부는 대량의 100포 이상만이 유통되고 있다"며 "조제를 하다보면 4일분 12포, 5일분 15포 등 일일이 개수를 세어 나가는데 대량으로 나오다보니 번거로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요즘 인기 있는 제품들이 대량 포장 유통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약사들이 수급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대형 포장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도 든다"고 했다.
한편 관련 업체 중 일부에서는 약국의 반응을 고려해 소포장 단위 제품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제품 관계 업체는 "내부적으로는 제품 수급을 워낙 크게 만들다보니 수급을 용이하게 하려고 하고 있었다"며 "민원이 많았던 만큼 용량을 적게 하는 방법을 개선해서 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빠른 시일 내 소포장 제품 생산을 검토 해 반영될 수 있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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