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약 가격편차 심화…약국도 업체도 '난감하네'
- 정혜진
- 2016-04-08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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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품으로 판매되는 외국 상황과 달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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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들은 '일본 시장 1위 제품', '독일 판매 1위'라는 POP를 동반해 OTC를 풍성하게 갖추고 제품을 권할 수 있게 됐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해외 유명제품을 판매하는 약국과 공급사 모두 '판매 가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해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판매하는 데 장애가 되는 건 '가격'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최근 나온 일본의 유명 #일반의약품도 출시하자마자 많은 고객들이 약국 매대 제품을 알아보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 가격을 보고는 '외국에선 이렇게까지 비싸지 않은데,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이같은 상황은 특히 해외 제품을 같은 이름, 같은 패키지로 출시했을 때 더 많이 일어난다.
해외에서 소위 '히트'친, 유명 품목이라는 점이 오히려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셈이다.
이 약사는 "소비자들이 인터넷만 검색해도 현지 판매가를 금방 알 수 있다"며 "해외여행도 보편화되지 않았나. 인터넷 검색해서 나온 제품 가격은 원화로 바로바로 계산된다. 그때 현지 가격과 우리 약국 판매가가 큰 차이가 나면 제품 판매에 장애물이 될 게 뻔하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제품 수입·공급업체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 최근 2~3년 사이 외국 제품을 출시한 제약사들은 하나 같이 가격 격차를 줄이는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에 따르면 약국 판매가는 제품의 현지 구매가, 관세 등 기본적인 비용만 생각했을 때 현지 판매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의약품에 대해 도매 마진, 약국 마진이 붙는 구조라, 외국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무리가 있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와 약사법이 다른 해외에서는 '마트에서 과자를 팔 듯' 공장에서 매장으로 운반되고, 소비자 가격에 운송료와 판매처의 마진만 포함되지만 우리는 '의약품'으로 판매되기에 더 많은 비용이 붙는 셈이다.
특히 가까운 일본의 경우 웬만한 일반의약품도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 공산품이나 식품처럼 판촉이벤트가 가능하기에 판매가가 더 저렴해진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을 간 한국사람들은 '1+1'이나 할인 이벤트하는 제품 가격을 현지의 '정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더 가격에 대한 인식 격차가 더 커진다"며 "다 알다시피 해외직구나 온라인판매를 통해 저렴하게 제품을 구할 수 있어 한국의 공급업체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 직수입 제품들은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공급업체가 고민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며 "해외 직구와 구매대행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어 국내 제품 판매가격이 파격적으로 낮아지지 않는 한, 공급업체들의 어려움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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