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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스 약국, 일단 롯데와 무관해 보여"…약사들 안도

  • 정혜진
  • 2016-04-30 05:29:53
  • 인테리어 막바지 오픈 임박...부산시약 "판단 유보"

부산 서면에 '롭스 약국' 오픈이 임박하면서 약국과 롭스 매장의 인테리어에 약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이 임박한 해당 롭스 매장을 둘러본 약사들은 '일단 안심'이라고 평했다.

알려진 대로 부산 서면에 롯데 H&B 스토어인 '롭스' 두 곳 중 한 곳이 부분적으로 약국을 입점시킨 형태로 오픈을 준비 중이다.

롭스 매장(오른쪽)과 부분 임대로 오픈한 약국(왼쪽)
29일 현재 인테리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매장이 베일을 벗으면서 겉보기에 '약국'과 'H&B 스토어'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약사들 반응이다.

부산시약사회 최창욱 회장은 "롭스는 익숙한 롭스 매장으로, 약국은 K약국 간판을 달고 있다"며 "두 매장은 '숍인숍'이 아닌 별개의 매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매장을 부분 입점시킨 롭스 매장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일산 매장에 안경점을 입점시킨 롭스는 매장 한 곳에 부분적으로 안경 매대를 설치해 '숍 인 숍' 형태를 갖췄지만, 부산 서면의 약국 매장은 벽으로 완전 분리됐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의 동일성도 보이지 않는다.

일반인이 보았을 때, 약국과 롭스 매장은 '별개'로 인식된다. 전체 분위기 뿐만 아니라, 벽면, 바닥, 조명까지 각각 임대한 것으로 인식할 수준이다.

당초 롭스가 약국을 끼고 오픈을 준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약사들의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같은 건물에 층약국 두 곳이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주변 약국들의 위기감은 물론, 지역 약사들도 '대기업이 법인약국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이 일기도 했다.

부산의 한 분회장은 "주변 약국에서 '약사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표시했지만, 매장 형태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약국에 무조건 항의를 할 수도 없었다"며 "약사들의 불안감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롭스 측은 '다양한 숍인숍 매장 중 한 종류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매장 인테리어에서도 약사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롭스 매장과 함께 문을 연 K약국은 약사들의 불안감을 어느정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욱 회장은 "두 매장의 자본 관계까지는 알 수 없지만, 겉보기에 '롭스 체인약국'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부분 임대 형태라 해도 대기업이 관련된 약국인 만큼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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