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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길병원 면대약국 줄줄이 적발…업주 또 구속

  • 김지은
  • 2016-05-13 12:14:56
  • 인천지검, 면대 운영 혐의 수사결과 공개...약사 2명 적발

검찰의 인천 대형병원 인근 면대약국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정훈)는 최근 약사 면허를 빌려 약국 2곳을 개설, 운영한 혐의로 A(59)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10여년 간 약사 2명에게 빌린 약사면허로 약국 2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면허를 빌려준 약사 2명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면허를 빌려준 약사를 고용해 월급을 주고 매년 수십억 원대 매출을 올렸으며 약국 2곳을 불법 운영하면서 병원 처방약 조제에 대한 건강보험료 500억원 상당을 부정수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A씨의 구속으로 인천 길병원 인근 문전약국 중 4곳이 면대약국 혐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에도 인천 길병원 후문 쪽에서 문전약국 2곳을 운영하던 업주 B씨가 면허대여 혐의로 구속되고, 면허를 빌려준 2명의 약사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

이번에 구속된 A씨가 면대로 운영하던 약국은 길병원 응급센터, 암센터 인근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병원 인근 약사들이 지난해부터 해당 면대약국들의 혐의 내용을 조사해 대한약사회와 인천지검 등에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구속된 약국들과 이번에 구속된 약국들 모두 오래 전부터 지역 약사들은 이미 면허대여란 사실을 알고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며 "하지만 계속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번에 적발된 약국은 면허대여 이외에도 병원과의 은밀한 관계 등이 소문이 돌았었다"며 "이번 수사 결과는 인근 약국 약사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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