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드링크 출시하는데
- 정혜진
- 2016-05-20 1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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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500 오로나민C 고려은단비타민C 이어 아로골드D플러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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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와 '비타500'의 성공 이후 최근 수년 사이 '오로나민C'·'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이 출시됐고, 이번에는 일동제약도 가세해 '아로골드D플러스'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드링크류는 일반 정제나 산제 제품에 비해 생산과 보관에 제약이 큰 품목으로 알려졌다.
드링크와 음료제품의 성수기는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을 겨냥해 봄과 초여름까지 집중 생산되는데, 맥주와 소주 등 다른 음료 역시 이 시기에 집중 생산되므로 여름 성수기 병 생산 공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미리 생산하기에도 어려운 것이, 드링크류는 병이 깨질 우려가 있어 완제품을 생산, 보관하는 데 물류비용이 많이 든다. 액체 제품인 만큼 변질 우려도 있어 보관에 조심성이 뒤따른다.
한 드링크 업체 관계자는 "생산 시기와 보관에 비용이 더 드는 것이 드링크류"라며 "업계는 음료제품의 연 매출이 여름에 60% 이상 나온다고 보고있어 미리 생산해두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업체들은 이러한 어려움을 상회하는 이점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일반 음료시장의 소비자들이 건강을 생각해 드링크를 거부감 없이 찾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시장 확대 기대감이 큰 것이다.
아울러 기존 건강 관련 일반약이나 유명 건기식을 보유한 제약사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 후광을 빌어 손쉽게 자매제품 마케팅이 가능하다.
'마시는 고려은단 비타민C 1000'과 '아로골드D플러스'는 모두 '고려은단 비타민C 1000'과 '아로나민 골드' 연장선에 있다.
아울러 판매처를 확대해 일반 소비자 접근도를 높이는 수단도 될 수 있다. 박카스 등 의약외품의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여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드링크들이 편의점, 마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약사는 드링크 공급을 통해 약국을 벗어나 더 많은 판매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카스'와 '비타500'처럼 일단 성공하면 제약사에게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되는 것이 드링크류다.
드링크 업체 관계자는 "일반 음료는 유행 사이클이 매우 짧아 콜라·사이다·이온음료를 제외하면 보리 음료, 혼합 차 음료 등 최근 유행 제품은 2~3년 이상 가질 않는다"며 "그러나 드링크는 성공하면 '건강', '피로회복', '활력' 이미지와 맞물려 장기적인 판매가 가능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사가 최근 몇년 간 경영악화에 내몰리면서 끊임없이 신사업 확장과 신제품 출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외품에 이어 제약사의 건강 음료 드링크 시장으로의 진출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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