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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후발주자 '빔젤릭스' 출격…미충족 수요 공략

  • 기존 건선 치료제와 다른 인터루킨-17A,17F 억제 기전 강점
  • 스텔라라, 코센틱스 등 기존 생물학적제제 대비 PSAI100 달성 높아
  • 한국유씨비제약 급여 절차 진행 중…내년 급여 등재 목표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유씨비제약이 최근 건선치료제 빔젤릭스(비메키주맙)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건선 치료제가 시장에 자리 잡고 있지만,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정기헌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이달 20일 한국유씨비제약은 빔젤릭스 국내 허가기념 미디어세션을 개최하고 제품이 가진 경쟁력을 조명했다.

빔젤릭스는 인터루킨-17A,17F(IL-17A, 17F)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의 판상 건선 치료제로 지난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IL-17A와 IL-17F는 건선 질환에서 염증 과정을 유발하는 중추적 역할의 사이토카인으로 빔젤릭스는 이를 동시에 선택·직접적으로 표적·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허가의 기반이 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인 BE READY에서 'PASI 90'에 도달한 환자는 16주 차에 빔젤릭스 투여군 90.8%로 나타났으며, PASI 100인 환자는 68.2%로 나타났다.

또 다른 생물학적제제와의 비교 임상시험에서 16주 차에 완전히 깨끗한 피부인 ‘PASI 100’에 도달한 환자 비율에서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BE VIVID 빔젤릭스 59%,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21% ▲BE SURE 빔젤릭스 60.8%, 아달리무맙(휴미라) 23.9% ▲BE RADIANT 빔젤릭스 61.7%, 세쿠키누맙(코센틱스) 48.9%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기존에 출시된 생물학적제제와의 비교에서 PASI 100의 달성률이 더 높다는 강점을 입증한 셈이다.

난치성 질환으로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건선의 특성상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며, 새로운 기전을 가진 빔젤릭스의 등장은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기헌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 환자들은 치료의 여부 외에도 빠르고 강하고 지속되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이는 삶의 질의 개선과 연관성이 있다"며 "다양한 치료옵션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효과를 유지하는 안전한 건선 약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호진 한국유씨비제약 메디컬전략리드는 "빔젤릭스는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일부 기존 약제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유지요법 시 8주 간격 투여가 가능해 기존 IL-17 억제제 대비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유씨비제약은 지오영과 유통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빔젤릭스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상태다.

다만 이미 시장에 여러 건선 치료제가 존재하고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빔젤릭스가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시장에 생물학적제제가 나온 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모든 생물학적제제를 다 한 번씩 거쳤음에도 고통받는 환자들이 존재한다"며 "심한 중증 건선 환자들에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치료옵션의 등장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한국유씨비제약은 빔젤릭스의 시장 공략을 위해 급여 진입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심일 한국유씨비제약 전무는 "지난 8월 29일 빔젤릭스 허가 이후 바로 다음 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를 신청했다. 약제 설명회를 진행한 상태로 초기 단계지만 내년 중에 급여가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전무는 "기존에 허가받은 치료제가 있는 만큼 약가에 대한 부분도 회사가 인지하고 있다. 빠르게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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