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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 필름형 발기약, 산도스 잡고 해외진출 가속화

  • 이탁순
  • 2016-07-12 12:14:56
  • 산도스 스위스 본사와 계약...베트남 등 4개국 외 추가 수출 전망

서울제약 오송공장
서울제약(대표 김정호)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최근 스위스 산도스AG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베트남, 홍콩, 필리핀, 타이완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1일 공시했다.

아시아 4개 국가 진출을 위해 서울제약은 산도스AG에 실데나필 및 타다라필 구강붕해필름 제품 허가자료 등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산도스AG가 해당국가에서 허가를 받으면 서울제약은 제품을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통상 제네릭약물은 1년 이내 허가받을 수 있어 내년쯤에는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이센스 금액은 3억2384만원이지만, 제품공급 금액까지 합치면 수익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산도스는 세계 2위 노바티스그룹의 제네릭약물 계열사이다. 이번 계약이 스위스 본사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 국가는 더 확대될 여지가 남아있다.

여기에 다국적제약사로서 전세계에 구축한 탄탄한 유통망을 감안할 때 공급물량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 1조원 가운데 산도스는 점유율 11~12% 수준이다. 단순 계산하면 산도스가 자사 판매비율에서 서울제약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1%만 판매해도 100억원의 실적이 나온다.

서울제약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지역 진출을 위해 산도스를 비롯한 다른 다국적제약사와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제약은 이미 대만 센터랩사, 중동 메디비젼사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을 정도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아그라의 오리지널사인 한국화이자와 필름형 비아그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비아그라엘'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작년 특허 만료된 시알리스의 필름형 제네릭은 대웅제약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서울제약의 스마트필름(Smartfilm& 9415;) 기술과 생산 노하우가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해외진출을 위해 오송생명과학단지에 ODF (Orally Disintegrating Film, 구강붕해필름) 대단위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cGMP 급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오송 공장은 2기의 ODF 생산라인에서 연간 1억6500만장의 필름을 생산할 수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이번 산도스와의 4개국 진출 계약은 서울제약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다국적제약사를 통해 해외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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