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6 22:48:23 기준
  • 성분명
  • 영상
  • 약국
  • 임상
  • 데일리팜
  • #염
  • #제품
  • 약가인하
  • 약국 약사
  • 유통

R&D 기대감 때문에 중소제약 시가총액 '천차만별'

  • 김민건
  • 2016-08-03 06:14:57
  • 영진·부광·한올·CMG 등 상대적 고평가...시총 1조원 돌파

중견 제약사들의 주식시장 기대가치가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3일 매출 3000억원 미만 중견제약사 49곳의 2015년 매출액과 지난달 29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을 비교·분석한 결과 부광약품, 영진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신약개발 기대감에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한미약품의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 이후 제약사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중소제약 2015년 매출액과 2016년 7월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단위:억원
지난해 매출액이 1700억원대인 영진약품은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에 이른다.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10배가 넘었다.

영진약품은 지난 7월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됐으며 앞선 4월에는 KT&G생명과학과 합병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임상2a상이 진행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연물 신약 'YPL-001'과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2상 승인을 받은 류마티스 천연물 신약 'YRA-1909', 아토피와 항암 천연물 신약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영진은 YPL-001 임상2a상이 종료되면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진약품은 KT&G생명과학 합병이 이뤄질 경우 KT&G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 당뇨병치료제와 미토콘드리아 희귀성질환 치료제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은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초기에 획득했으며 매출액은 1415억원 규모지만 시가총액은 1조 1391억원에 달한다.

부광은 특히 별도 팀을 구성해 가능성 있는 신약 대상물질들을 매년 300개 이상 분석하고 있다.

현재 미국 LSKB사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Apatinib(임상3상)과 미국 Melior사와 공동 개발하는 신규 표적 당뇨 치료제 'MLR-1023', 덴마크 Contera사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레보도파 유도 운동장애 치료제 'JM-010'과 아침무동증 치료제 'JM-012'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 신약파이프라인만 6개에 이른다.

대웅제약에 인수합병된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신약과 기능성 복합신약 부분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중소제약사 중에서도 중위권에 위치하지만 시가총액은 1조 1519억원을 기록하며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는 상위권이다.

특히 한올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은 퍼스트인클래스 약물인 자가면역항체신약 'HL161(전임상)'과 안구건조증 TNF알파 바이오베터인 'HL036(임상1상)'으로 대웅제약과 공동개발을 통해 라이센스 아웃 등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매출액 1323억원에 시가총액 9390억원을 기록중인 일양약품은 국산 신약, 항바이러스제, 백신제제 등 여러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국산 신약 18호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를 2014년 러시아에 수출했으며 지난 6월에는 콜롬비아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남미 9개국으로 확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수백억원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2월에는 1차 약제로 급여가 확대돼 대표적인 국산 항암치료제가 됐다.

자체개발 PPI제제 놀텍(일라프라졸)은 국산 신약 14호며 세계 30개국 이상에 물질특허가 등록됐다.

여기에 일양약품 3번째 신약 후보물질 'IY7640(인플루엔자 항바이스러제제) 개발과 차바이오텍과 백신제제 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파이프라인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초로 경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oral paclitaxel) 'DHP107' 개발에 성공한 대화제약은 매출액 721억원에 시가총액은 7591억원으로 나타났다. 경구용 항암제의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CMG제약도 눈에 띈다. OTF(구강용해필름) 개발에 강점을 가진 CMG는 조현병, B형간염, 발기부전 치료제를 OTF제제로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조현병 치료제 개량신약 아리피프라졸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이 성공하는 등 미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형간염 천연물신약 치료제 및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낮지만 시가총액 4568억원으로 다른 중소제약사보다 높은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시가총액 1조 기업을 포함한 49곳 중소제약사 평균 매출액은 1000억원대로 비슷하지만 평균 시가총액은 3400억원대에 달한다.

결국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R&D에 집중하는 기업의 성장가치를 주식시장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