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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약물 선점효과 미미?…후발주자 폭풍성장

  • 이탁순
  • 2016-08-04 12:14:55
  • 9개 약물 경쟁 속 동반상승...제미글로·테넬리아 '복병'

강력한 혈당감소 효과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후발주자들의 폭풍성장으로 기존 구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제일 먼저 허가받은 자누비아·자누메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품목들은 허가시기와 상관없이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4일 의약품 시장조사 자료 유비스트를 통해 올해 상반기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의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뒤늦게 출시된 신진 세력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DPP-4 계열 당뇨약 단일제 실적(유비스트, 원, %)
DPP-4 계열 당뇨약 복합제 실적(유비스트, 원, %)
시장 1위는 여전히 MSD의 몫이다. 자누비아(단일제)와 자누메트(복합제)는 각각 2007년 9월과 2007년 12월 국내 첫 DPP-4 계열약물로 허가받아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첫번째 파트너였던 대웅제약과의 호흡도 좋았지만, 퍼스트 프리미엄을 안고 처방경험이 쌓일수록 실적도 올라갔다. 올해 영업 파트너가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바뀌었지만, 자누비아·자누메트 위세는 여전하다.

하지만 자누비아 외에는 출시시기와 실적이 무관했다. 오히려 판매사 영업력이 실적을 좌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는 4번째 DPP-4 치료제임에도 유한양행을 만나 단일제 시장에서는 자누비아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산 DPP-4 치료제로 5번째로 출시한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제미메트는 올해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영업파트너가 변경되면서 폭풍성장했다.

전반기에만 제미글로 125억원, 제미메트 116억원을 올려 국산신약으로 첫 500억원대 실적도 전망되고 있다.

한독이 작년 출시한 테넬리아도 7번째 출시라는 약점을 깨고 오히려 '럭키 세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넬리아는 상반기 36억원, 복합제 테넬리아엠은 24억원으로 앞서 출시된 온글라이자와 네시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독은 테넬리아군 약물이 작년 7월 출시 이후 1년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DPP-4 당뇨치료제가 순서에 상관없이 영업력에 좌우되면서 각 제조(수입)사들은 판매파트너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다. 올해 자누비아는 종근당, 제미글로가 대웅제약을 만났고, 최근 JW중외제약의 '가드렛'은 안국약품과 공동 판매 협약을 맺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IMS헬스코리아에 따르면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는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해 항체치료제(31%)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약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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