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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 2년 새 70%↓…부광약품 실적개선 원동력

  • 김진구
  • 2024-11-23 06:00:00
  • 매출채권 780억→234억원…회전일 101일→56일로 감소
  •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이 매출채권을 2년 새 7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분기엔 회사의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악성 매출채권의 감소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말 매출채권은 234억원이다. 이 회사의 매출 채권은 최근 2년 새 70% 감소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말 780억원에 달하던 부광약품 매출채권은 작년 3분기 말 583억원으로 25% 감소했고, 올해 3분기엔 여기서 절반 이하로 더욱 감소했다.

매출채권은 일종의 외상 판매 대금이다. 기업이 제품을 외상으로 판매하면 매출채권이 발생한다. 매출채권은 되도록 빨리 현금화될수록 좋다. 반대로 매출채권의 현금화가 늦어질수록 불확실성이 증가한다.

부광약품은 그간 악성 매출채권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지난 2022년 2월 OCI는 부광약품을 인수한 이후로 악성 매출채권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이우현 OCI 회장은 올해 2월 컨퍼런스콜에서 "부광약품 인수 이후 1년여간 OCI홀딩스는 수동적으로 경영에 참여했으나, 작년 3분기부터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특히 악성 매출채권과 악성 재고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당장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악성 매출채권을 줄이면서 매출채권 회전일도 개선됐다. 작년 말 101일에 달했던 매출채권 회전일은 올해 상반기 말 68일, 3분기 말 56일로 줄었다. 매출채권이 발행된 이후 현금화하기까지의 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악성 매출채권 감소는 부광약품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광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32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작년 3분기 16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부광약품이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로 6분기만이다. 별도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고, 이어 연결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악성 재고와 악성 매출채권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손실은 각각 162억원, 157억원 등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고, 결국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부광약품은 2024년도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억4000만원으로, 이 회사는 4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지난 8월 발매한 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루라시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부광약품은 올해 4분기 라투다의 주요 종합병원 랜딩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엔 대표이사 직속으로 CNS 사업부를 신설했다.

또한 주력 제품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마케팅 역량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종합병원 치료과를 확대하고 의원 처방실적을 3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성과 기반의 신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

여기에 장기 매출채권 회수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유통재고 축소와 유통마진 조절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고삐를 조인다는 방침이다. 높은 이익률을 내는 제품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을 재구성하고, 구매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통해 비용 효율화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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