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 궁금하면 여기를 보세요"
- 김민건
- 2016-08-10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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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유승준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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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 부설인 연구센터는 지난 5월 유승준(43) 신임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팀장급 박사인원 2명과 석사급 연구원 2명 영입을 마무리짓고 '데이터이노베이션팀'과 '이슈&전략팀', '글로벌비즈니스팀'으로 나눠 실질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연구센터는 올해 연말까지 제약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석에 집중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국제비교에 나선다. 이 외에도 분야별 전문가 워킹그룹을 통해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국가정책과 바이오기업 신약개발 등에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이같이 조직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바이오 산업·경제만 분석하는 전문 연구기관은 현재로선 전무하다.
유 센터장은 연구센터만 봐도 바이오 산업·경제에 대해 알도록 만들겠단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독립적인 싱크탱크로서 바이오산업이 대한민국 주력산업으로 진입하는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팜은 지난 3일 판교에 있는 바이오협회에서 유승준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과 만나 연구센터의 활동 방향과 국내 바이오산업에서 맡게 될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연구센터와 신임 센터장에 대해 산업계의 기대가 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바이오 분야의 국가정책을 만들고 각 부서별, 사업별 예산을 검토하고 사후평가 등 전주기를 경험했다. 그래서인지 어떤 새로운 정책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 많고 연구센터에서 만들어낼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KISTEP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데.
일은 재밌었지만 고생을 많이 했다. 10년 동안 국제협력센터장과 사업평가실장 등을 하면서 실무자들이 담당하는 사업을 전부 검토하기도 했다. 되돌아보면 많은 경험을 했지만 바이오 분야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무언가 하나를 제대로 짚고 들어가야겠다 생각했고 바이오 산업과 경제, 기업에 대해서 심도있게 연구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또한 바이오산업에 대해 무조건 알아야 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연구센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나.
바이오 산업·경제 연구를 특화해서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 국내에서는 산업연구원이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한 두명이 하는 정도다.
-센터 역할은 무엇인가.
연구센터는 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시도다. 기존과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기에 여러 측면에서 접근방법을 고민 중이다. 그 중 하나가 공개·비공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고 보고서가 자생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하는 것, 외부전문가 워킹그룹을 영입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 등이다. 그 다음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도가 잘되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현재 연구센터가 과제형태로 산업부의 지원을 조금 받고 있다. 좀 더 독립적인 싱크탱크가 되기 위해선 정부로부터 자립을 해야 한다고 본다. 독립적인 싱크탱크가 되기 위한 1차목표가 2018년이다. 이때까지 비즈니스 수익모델을 만들 것이다. 늦어도 2022년에는 여기서 이익을 더 추가할 계획이고 이루고 싶다.
하지만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4~5년 내에 독립을 하고 그 다음 5~10년을 제대로 하면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들어오는데 어느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연구센터이기 때문에 연구도 하겠지만 처음에는 분석을 주로 할 것이다. 우리가 분석해야 할 데이터가 굉장히 많다. 데이터는 크게 공개데이터와 비공개데이터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제약분야는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과 임상단계 등 공개자료가 많다. 이런 자료를 모아서 바이오산업 이슈별로 분석을 진행 할 것이다. 반면 전문 분석업체를 통하거나 외부 전문가 등 인적자원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비공개 자료가 있다. 이들과 협력체계(구매·전략적협의 후 공동작업)를 만들거나 워킹그룹 등의 인적자원을 활용할 것이다. 두 가지 데이터소스를 적절히 합쳐서 분석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것을 통해 바이오산업 전략포인트를 무엇으로 가져가야 하는지 전문가들과 인터뷰 등 시사점을 뽑을 것이다. 문제점 제기와 정책 제안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정책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업무가 될 것이다.
-워킹그룹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선 연구센터내 애널리스트(연구원)와 외부 분야별 최고 전문가(기술, 규제, 금융) 등 워킹그룹을 두고 협업하는 방식으로 센터를 운영할 것이다. 워킹그룹과 센터의 애널리스트를 연결하는 것도 센터장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필요시에는 외부 컨설팅 전문 분석업체와 공동으로 작업할 것이다.
때문에 워킹그룹과 같이 작업하는 게 처음에는 굉장히 중요하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것이다.
워킹그룹은 3개다. 하나는 기술분야, 두번째는 제도·금융·법, 세번째는 언론과 일반대중 그룹이다.
기술분야는 협회 회원사 중 바이오기업 연구소장이나 연구총괄전문가를 섭외 중이다. 규제와 법 분야에서는 특허법인이나 법무법인 등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벤처투자자와 언론과 일반대중 분야에서는 바이오에 관심있는 언론사 기자 등 30명 이내에서 구성하려고 한다. 특히 기술분야는 워킹그룹 추천을 통해 영입되는 전문가가 중요하다.
중국이나 일본 대사관 과학관들과도 협력체계가 있어 이곳을 통해 소개받는 전문가들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다. 스터디·정보공유를 통해 중요한 소스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부터는 한·중·일 네트워크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중·일 네트워크 이니셔티브란.
바이오협회가 한국, 중국, 일본의 기업과 MOU를 맺었는데 아직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계획을 해서 내년부터 한·중·일 3국의 핵심기업이 모여 바이오경제와 경제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
또 3국 협회에서 국가차원의 공통관심사를 논의하고 시범적으로 한·중·일 대표 젊은 창업자를 모아서 에너지 있는 논의를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주변에서 첫 연구를 무엇으로 할지 관심이 많다.
포트폴리오를 작성 중인데 올해 연말까지는 제약과 디지털헬스케어분야가 연구센터의 중심이 될 것이다. 제약분야가 아무래도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규제 때문에 안되고 있는데 그 다음으로 잘 될 수 있는 분야가 디지털헬스케어다. 이 두 분야를 핵심으로 할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흐름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IT기업이 BT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의 구글, 애플 뿐만 아니라 중국의 TOP3 IT기업인 바이두(인터넷포털), 알리바바(인터넷쇼핑몰), 텐센트(모바일메신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도가 산업 뒤에 따라온다는 느낌이다. 특히 중국만 봐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트렌드가 초기에는 법이나 제도를 만들지 않고 지켜보다가 움직임이 나올만큼 나온 뒤 조금씩 문제가 생기면 그때 규제를 가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미국은 이해하겠는데 중국까지 이러니 중국이 우리보다 나은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기존과 차별화된 분석보고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 분석기관에서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대부분 다른 컨설팅 자료를 인용해 시기도 늦고 깊이 있게 볼 수가 없다. 우리는 가급적이면 오리지날 데이터를 바로 분석·활용할 것이다. 기존 보고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한·중·일 중심으로 사이언스(과학수준)와 테크놀로지(기술), 비즈니스 분야를 국제비교·분석 할 것이다. 사이언스는 논문중심으로 볼 것이며 테크놀로지는 특허와 기술거래 수준을 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얼마나 많은 기술들이 유입되고 팔리는지 비즈니스 분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렇게 분야별, 순차적으로 국제비교를 한다면 우리가 어디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다른 나라는 어떤 분야에 강한지 알 수 있다. 또 그들과 협력이 필요한다거나 아니면 우리가 좀 더 분발해야 한다던지 국제비교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외부에 있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직접참여를 유도해 최신자료가 계속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발표된 보고서에 에디션을 추가하고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1년 뒤에도 최신상태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부분을 새로 알 수 있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연구센터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아시다시피 바이오산업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난립하고 있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봐야하지 무엇이 중요한지 모를 정도다. 오히려 정보가 없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인식도 있다. 때문에 '바이오산업과 경제에 관련된 정보는 여기만 보면 된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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