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30 08:52:23 기준
  • ai
  • 수출
  • 청구
  • 임상
  • #정책
  • 약가인하
  • GC
  • 염증
  • #치료제
  • 규제

"경주 지진, 재난 뉴스 가려서 시청하세요"

  • 이혜경
  • 2016-09-22 15:41:17
  • 신경정신의학회 지진 심리지원책 마련

경북지역 지진과 함께 국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자 신경정신의학과 의사들이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2일 "12일 오후 경주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1, 5.8의 강진과 1주 후 19일 발생한 여진은 온 국민을 놀라게 했다"며 "지진의 경험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불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진은 다른 재난에 비해 압도적인 불안과 수면장애, 쉽게 놀라는 경향, 지진과 관련한 반복된 생각과 기억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상태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반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일부 피해자들은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성격 변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불면증이 지속적으로 생기거나 기존에 불안장애나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주치의와 약속을 변경,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좋다는게 신경정신의학회의 조언이다.

지진을 경험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재난에 대한 뉴스를 가려서 본다.

끊임없이 뉴스를 시청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지만, 정확한 재난 정보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 하루 종일 자극적인 뉴스만 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간을 정해두고 검증된 재난재해 정보에 집중해야한다.

▶가능한 일상적인 일을 계속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할 수 있다. 여건이 허락하면, 학교와 직장, 집안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행하는 것이, 지진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습관을 유지한다.

충분히 자고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휴식도 충분히 취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불안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희망을 갖고 자신을 믿는다. 지진피해를 입었다면,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주변에 도움을 준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혹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SNS를 통해 응원을 보내거나 기부를 하는 등의 행동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큰 심리적 도움을 줄 수 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지진을 겪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더 큰 관심을 보여주고 불안을 함께 다루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아이들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면 행동으로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모도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주고 솔직히 대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처방법이다.

신경정신의학회는 "복지부, 국립부곡병원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경상북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전문가가 협력해 경주시 내남면을 중심으로 심리지원을 시행하고 있다"며 "기타 지역은 1577-0199(정신건강안내전화)를 통해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