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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R&D 조직 개편…세포유전자 사업 존재감↑

  • 차지현
  • 2024-11-28 12:00:42
  • CEO 직속 부서 없애고 조직 단순화 "명확한 권한·책임 부여"
  • 노바티스 출신 성무제 대표 선임 후 신약개발 추진 가속화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에스티팜이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없애고 조직 구조를 단순화했다.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 3분기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에스티팜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연구본부 ▲CEO 직속 조직 ▲품질경영본부로 나뉘어 있었다. 연구본부 산하에 합성연구소·올리고 연구소·바이오텍 연구소가, CEO 직속 조직으로 신약개발실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사업 개발실이 있는 구조였다.

에스티팜은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CEO 직속 조직을 없앴다. 또 연구본부 아래 조직을 혁신 연구소와 바이오 연구소를 단순화했다. 기존 CEO 직속 조직이었던 신약개발실은 신약개발팀으로 바꿔 혁신 연구소 산하에 배치했다. 또 다른 CEO 직속 조직 mRNA 사업 개발실은 mRNA 위탁개발생산(CDMO)팀으로 변경해 바이오 연구소 아래에 뒀다.

연구개발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혁신 연구소 산하에 CGT팀도 추가했다. 에스티팜이 CGT팀을 처음 꾸린 건 약 3년 전으로 파악된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세포치료제 전문 자회사 레바티오테라퓨틱스를 설립할 당시 CGT팀을 처음 신설했다. 레바티오의 서큘러(Circular) RNA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서였다. 이전까지 CGT팀은 바이오텍 연구소 산하에 있었는데 이번에 혁신 연구소 산하로 재편되면서 조직 내 존재감이 커졌다.

에스티팜 연구개발 조직도(자료: 에스티팜)
제네릭 API 생산 업체로 출발한 에스티팜은 고성장·고마진 올리고 CDMO사로 체질개선을 꾀한 바 있다. 이로써 2018년 977억원에서 지난해 2841억원으로 외형을 빠르게 키웠다. 같은 기간 올리고 사업 매출 비중은 15%에서 60%로 대폭 늘었다.

올리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데 따라 에스티팜은 신약개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화학합성 기반 에이즈 신약 'STP0404', 화학합성 기반 항암신약 'STP1002', mRNA 백신 'STP2104'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STP0404은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STP1002와 STP2104의 경우 임상 1상을 마쳤다.

여기에 CGT 분야까지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팜은 그간 레바티오를 통해 CGT 분야에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등 지속해서 관심을 드러내왔지만, CGT 사업을 공식화한 적은 없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에스티팜의 CGT 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대표이사 교체 이후 이 같은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성무제 혁신전략개발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동시에 대표이사로 내세웠다.

성 대표는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서강대 유기화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알라바마주립대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한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과정(포스닥)을 마쳤다.

성 대표는 미국 노바티스에서 20여년간 신약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도 보유했다. 노바티스는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다. 노바티스에서 CGT 역량을 쌓은 그가 에스티팜에서도 CGT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티팜 측은 "조직구조 단순화를 통해 조직에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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