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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통조림·땅바닥서 보톡스 추출?…"정부관리 허술"

  • 이정환
  • 2016-09-29 10:56:09
  • 기동민 의원 "질본, 역학조사로 균주 안전관리 시급"

정부의 보톡스 원료로 쓰이는 맹독소 '보툴리눔톡신' 균주관리가 엉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제약사들이 부패한 통조림, 일반 토양으로부터 보툴리눔 독소를 분리·배양했는데도 정부는 현장조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 의원이 발표한 질본 자료에 따르면 보톡스 개발에 나선 민간업체(제약사)들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환경에서 독성균을 채취해 보톡스를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휴젤은 2006년 질본 제출한 신고서에서 2002년 부패한 통조림에서 보툴리눔 독소를 분리해 배양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휴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자료에서 국내 여러 지역에 있는 소매점과 식품유통업체로부터 각종 통조림, 훈제 또는 소금에 절인 생선, 벌꿀 제품 등을 수거해 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대웅제약은 2006년 토양에서 해당 균을 채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회사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제품과 독소 채취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질본은 해당 품목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보툴리눔 톡소 감염 환자 보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기 의원은 실제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국내 토양이나 시중 유통 통조림에서 균을 채취했다면 독소 발견시점부터 선제관리를 해야한다는 견해다.

기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질본은 물론, 식약처도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민 안전을 고려해 균주 발견 장소와 제품을 명확히 밝히고 철저한 현장조사 등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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