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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치약 등 CMIT·MIT 사용제품 전수조사

  • 최은택
  • 2016-09-29 18:55:30
  • 관련 제품 확인조사...리콜조치 등 적극 조치키로

정부가 뒤늦게 가습기 살균제 언료물질인 CMIT와 MIT 성분을 사용한 제품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오전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주재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논란이 되고 있는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방안과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복지부 외 산업부, 환경부, 공정위, 식약처 등의 관계국장이 참석했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는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미원상사)와 거래가 있는 업체의 제품 현황, 안전성을 조사하고, 다른 치약에 관련물질이 혼입돼 있는지 여부 등을 신속하게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치약, 화장품 등 생활화학제품 사용과 관련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제품의 현황조사, 리콜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우선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생산한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에 대해 26일부터 전량 회수하도록 했고,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당초 11개 제품에 대해 회수계획을 신고했는데, 식약처 조사과정에서 1개 제품이 추가 확인돼 총 12개 제품이 회수되고 있다.

정부는 아모레퍼시픽 이외의 다른 치약 제조회사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성분이 포함돼 있는 지 이번 주 중 전수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조사과정에서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에서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CMIT/MIT는 미국, 유럽 등에서 치약의 보존제로 사용 가능하다. 정부는 치약에 혼입된 CMIT/MIT 잔류량(0.0044ppm 추정)은 유럽기준 등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안전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국민 우려 등을 감안해 치약 원료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성분이 혼입된 원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제조업체(11개소)를 우선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10개 업체는 씻어내는 제품에 기준치 이하로 CMIT/MIT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들을 파악해 세척제(가정용/업소용 세제, 복지부), 위해우려제품(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환경부) 등에 CMIT/MIT 포함여부를 확인하고, 연내 단계적으로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같은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살생물제 관리제도 도입, 발암성물질 등 고위험 원료물질 관리 강화, 제품성분표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 10월중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CMIT/MIT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점을 감안해 해당 성분 제품 함유 및 기준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해 국민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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