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실도 완전 침수"…태풍 차바에 약국 아수라장
- 정혜진
- 2016-10-06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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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약사회, 피해 집계 나서...울산지역 약국 8곳 침수
태풍 '차바'로 인해 5일 새벽부터 쏟아진 물폭탄에 울산지역 여덟 곳 약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중 태화강 가까이에 위치한 약국 두 곳은 유리가 깨지고 약국 전체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었다.
울산시약사회 관계자는 "경미한 피해를 제외한 심각한 정도의 피해 약국은 총 여덟 곳"이라며 "이 중 두 약국이 간판에 가까우리만치 물이 차 전파되다시피했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치고 물은 다 빠져나갔지만 드러난 현장은 참혹한 수준. 약국 집기는 물론 의약품과 부외품 등 건질만 한 게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게 현장 설명이다.
관계자는 "흙탕물이 모든 집기를 삼켰던 터라 복구가 어려울 정도"라며 "특히 전자기기와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 등 이차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의 나머지 피해 약국 여섯 곳은 발목이나 무릎까지 물이 차는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이 중 한 곳은 간판이 떨어졌고, 한 군데는 자동조제기와 냉장고가 고장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제주도약사회 관계자는 "공식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이나, 들리는 바에 따르면 정전되고 단수된 약국이 발생했다"며 "서귀포 쪽 약국들의 피해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호 제주도약사회장은 "태풍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2~3시부터 쏟아진 비로 곧바로 대응하지 못해 피해가 커진 듯 하다"며 "비와 바람, 단수와 정전으로 아침에 문을 열지 못한 약국이 많게는 전체 250여 곳 약국 중 20%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약국 두 곳은 침수돼 약을 다 내놓았고 간판이 망가진 곳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역과 전남지역 약국 피해는 이에 비하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약사회 최기영 회장은 "한두군데 약국에 물이 든 정도인데, 울산에 비하면 큰 피해라 할 수 없다"며 "여수와 광양 등 지역 약사회장을 통해 상세한 피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피해약국은 약사 개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보고 주변 지역 약사회장들과 수해약국돕기 모금운동을 얘기하고 있다"며 "6일 오전에는 시도지부약사회장들과 협의해 모금운동을 결정지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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