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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박람회장서 본 뷰티제품 약국 접목 가능성은?

  • 정혜진
  • 2016-10-15 06:14:54
  • 450여개 관련 업체 모인 '2016 K-BEAUTY 엑스포'

한국이 화장품 산업으로 '핫'해진 만큼 '2016 K-BEAUTY EXPO'는 평일 오후 시간에도 많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데일리팜이 14일 450여개 업체가 참가해 킨텍스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찾았다. 화장품 산업의 현재는 물론, 약국에서 도입할 수 있는 뷰티 제품은 없을까 살피기 위해서다.

건강에서 아름다움이 시작...'건강' 상품 대부분

미용 박람회라 해도 건강을 표방한 제품과 콘셉트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을 바탕으로 한다'는 말처럼, 450여개 업체 중 색조 화장품과 네일아트, 소모 용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제품이 '건강'과 '기능성'을 표방하고 있다.

미용이라는 주제에 모인 입점 업체들은 다양했다. 코스메틱은 물론이거니와 에스테틱과 마사지 관련 제품, 미용 기기, 성형외과, 다이어트를 노린 운동 기기와 트레이닝복, 다이어트 식품과 프로그램까지 망라해있다.

'아름다움을 상담하는 약국'이라는 콘셉트를 가져간다면 약국도 얼마든지 접근 가능한 영역이다.

그만큼 방문객들도 다양했다. 학교 수업을 갈음해 단체 관람에 나선 중고등학생, 일반인, 업체 관계자들 중 단연 눈에 들어오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강남구보건소에서 나선 '강남구 의료관광' 부스도 눈에 띄었다. 성형수술 붕대를 감은 외국인이 상담을 받는 장면도 목격됐다. 화장품 OEM/ODM을 표방한 업체 부스도 적지 않았다.

외국 바이어들이 관련 업체와 상담을 하는 공간은 빈자리 없이 찼으며, 전시장 곳곳에서 중국어가 예사로 들려왔다. 한국 미용 제품에 대한 중국 시장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한 부스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방문객 중 절반 가까이가 중국과 동남아 업체 관계자들"이라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와 아이디어, 기술을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상담을 신청해온다"고 설명했다.

제약사와 약국체인이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

약국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제약사 중에서는 신일제약이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팜트리'를 가지고 참가했다.

신일제약 팜트리
신일제약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지 4년차에 접어들었다. 자사의 피부 연고 '스티모린'의 주원료인 이탈리아 밀싹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한 것이 '팜트리'다.

신일제약 관계자는 "팜트리는 초반 약국에서 상담을 통해 판매한다는 콘셉트로 탄생했다"며 "최근 아토피에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엄마들 온라인 커뮤니티와 한의원과 피부과의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국체인 데이팜이 펩타이드 전문 제약사 씨트리와 공동 개발한 화장품 'HIP's 코스메틱'도 부스에 참여했다.

HIP's 코스메틱. '약국 전용' 문구가 눈에 띈다.
'HIP's 코스메틱'은 보습제, 선크림, 마스크팩, 핸드크림, 샴푸 등 20여개 제품을 개발, 론칭했다. HIP's 약국을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다.

'HIP's 코스메틱' 관계자는 "펩타이드가 함유된 기초화장품 라인을 개발하는 중으로 곧 출시될 것"이라며 제품 라인을 꾸준히 확장하며 약국 화장품 시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 유통 주력 제품'은 어디에

물론 전체 화장품 시장을 이 박람회에 한정해 단정지을 수 없지만, 약국이 화장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은 분명했다. 박람회 전체에서 '약국 유통'을 표방한 곳은 'HIP's 코스메틱'이 거의 유일했기 때문이다.

여타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들이 제품 성능과 효과를 강조하고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대부분 홈쇼핑과 온라인몰에서 구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강남구보건소의 의료관광 홍보 부스
아무리 제품력이 좋아도 약국의 화장품 자체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것. 화장품은 약국이 아닌 헬스뷰티 스토어나 온라인몰 등 다른 채널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임을 이번 뷰티 박람회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금도 약국에 기대를 가지고 약사 교육과 투자를 지속하는 화장품 업체가 적지 않지만,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화장품 판매에 나서지 않는 이상 지원과 기대가 계속될 거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화장품의 원료, 원리, 기능을 약사가 아닌 판매원이 설명하는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나"라며 "소비자가 약국을 외면한다고 탓하기 전에 약사들이 화장품에 소홀하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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