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보툴리눔' 진실공방
- 김민건
- 2016-10-14 1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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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톡스 "대웅 등 균주 출처 밝혀야"…대웅 "메디톡스야 말로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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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최근 보툴리눔 톡신 후발업체인 휴젤과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균주 기원 규명'을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됐다.
14일 메디톡스는 "보툴렉스(휴젤)와 나보타(대웅제약) 생산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균주(미생물)를 '어디에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발견·획득했는지 확인하자"며 공개적으로 문제제기에 나섰다.
기존 개발사 제품과 같은 균주이거나 다른지 '명확하게' 규명하자는 것이다.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보툴리눔 톡신의 문제는 지난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기동민 의원이 발표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기 의원은 이날 "일부 제약사가 부패한 통조림과 일반 토양에서 보툴리눔 독소를 분리·배양했는데도 정부가 현장조사에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점은 두 기업이 제출한 보고서에 보툴리눔 독소를 분리·배양한 구체적인 제품과 채취 장소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기 의원 발표 후 보툴리눔 독소가 고위험 병원체로 "여러 민관이 국민 안전을 고려해 보툴리눔 균주를 발견하였다는 통조림이 어떤 제품인지(제품명·제조사), 어느 토양에서 어떻게 발견하였는지, 다른 곳으로 균주가 퍼지는 등 기타 위험은 없는지를 명확히 밝혀 국민안전대책을 강구할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당사자들이 전혀 해명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두 회사에 대한 의혹으로 "메디톡스를 포함한 대한민국 보톡스 전제품에 '싸구려' 이미지가 낙인 찍히고 있다"며 이는 결국 "보툴리눔 독소 제제 산업 좌초로 한국 바이오산업 자체가 성장동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며 외국계 보톡스 제조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우선 "자연상태 토양에서 보툴리눔 톡신 독소를 발견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오히려 무엇을 근거로 자연상태 토양에서 균을 발견하는 것이 불가능한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며 역으로 주장했다.
또 대웅제약은 자사 균주가 엘러간이나 메디톡스의 균주와 동일하다 한 적 없다며 "대웅제약 균주와 그 균주로부터 나온 독소단백질 특성이 주요 'Hall' 균주 특성과 일치해 Hall 균주라고 자체 명명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메디톡스야 말로 근거를 밝히지 않으면서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균주의 출처와 관련해 "관련된 자료도 제출하고 실사도 완료하는 등 정부 허가를 받았지만, 메디톡스는 심사규정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 허가를 받았다. 충분한 검증을 통한 승인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대웅 측 주장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미국 위스콘신대를 통해 균주를 들여온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정식 분양 증명서나 계약서가 없으며, 특히 국내 반입 과정에서 신고 없이 들여왔다는 설명 또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툴리눔 균은 생물테러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사고 등 외부유출 시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독소다. 국제적으로도 생물무기 금지협약에 따라 국가간 이동이 금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 주장은 경쟁사를 음해하기 위한 허위 주장에 불과하다. 과학적인 사실조차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년간 묵묵히 제품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하고 있으며, 필요한 사항은 국가 보고와 검증·실사를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미국 등 수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완료단계에 있어 이를 방해하는 메디톡스야말로 국익에 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사에 기술을 밝힐 이유는 없다. 의구심은 국가에 정식으로 요청해 실사 등 검증을 받으면 된다. 기업간 품질로 정당하게 승부할 일이며 본 건과 관련해 법 절차나 기타 문제될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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