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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슈도에페드린 감기약 관리 다시한번 강화할 듯

  • 강신국
  • 2016-11-25 06:14:56
  • 감기약 필로폰 제조자 또 검거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제조에 이용된 제품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겅보고도 놀란다?

슈도에페드린 120mg 복합제의 전문약 전환을 경험한 약사들이, 감기약에서 마약을 제조한 일당이 검거되자 저용량 슈도에페드린 함유 감기약마저 전문약으로 전환되는 것 아닐까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로 인해 약국에서 에페드린 함유 복합제 복약지도 강화와 대량구매 의심고객 신고 등 의약품 안전 사용 관리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약국에서 구입한 감기약에서 원료 물질을 빼내 필로폰 약 350g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A(3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150g을 압수했다. 필로폰 350g은 67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시중 약국에서 원료물질이 다량 함유된 감기약과 화공약품 등을 구비한 후, 인터넷·SNS 광고를 통해 받은 주문량에 따라 제조 판매한 사범을 조기에 검거했다"며 "해당 기관에서는 마약 제조의 원료물질로 사용될 수 있는 일반약을 전문약으로 재분류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12월 18일 코싹 등 슈도에페드린 120mg 복합제가 전문약으로 전환될 때 당시 식약청은 30mg의 경우 복합제 성분이 3개 이상으로 구성돼 있어 마약류 추출이 쉽지 않고, 60mg은 2개 성분으로 이뤄져 있지만 마약류를 추출해 불법 판매했을 경우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약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다만 추후에 60mg 함유 제품을 이용해 마약류를 추출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전문약 전환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여다.

슈도에페드린 60mg 복합제는 액티피드가 대표적이다. 모드코정 등은 30mg, 하벤허브, 씨콜드, 그린콜샷 등 종합감기약에는 슈도에페드린 15mg이 함유돼 있다.

이에 약사들은 마약류 불법 제조, 판매라는 특수한 케이스를 구실로 의약품 분류문제까지 논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에페드린제제의 처방, 조제용으로 공급되는 대용량포장(덕용포장)은 처방전 없이 판매하지 않도록 하고, 낱알포장(PTP, FOIL 포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인에게 최대 3일분(최소 포장단위가 3일분을 초과하는 경우 1개 포장단위)에 해당하는 양만 판매해야 하도록 식약처가 권고한 바 있다.

동일 지역 내 약국에서 해당 제제를 다량 구입하거나 구입 목적이 불확실하거나 마약류 불법 제조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사례 발견 시 즉각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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