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질환 표기, 기적의 명약'…도넘은 분업예외약국
- 김지은
- 2017-01-04 12:14:5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 택배 배달·의약품 무분별 혼합조제까지...민원제기도

통상 일선 약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전문 조제', '명약' 등 용어가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에선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며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일부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의 도를 넘은 의약품 조제와 불법 판매가 또다시 수면 위에 떠올랐다.
이들 약국의 행태가 환자들을 통해 인근 병의원, 일선 약국으로 알려지면서 불법적 행위에 대한 지자체 민원과 더불어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의약사도 늘고 있다.
실제 경기도의 한 의약분업 예외약국은 환자에게 배포하는 약국 명함에서 탈모 치료와 신경통, 근육통 등의 전문약국을 표방하고 있다.
명함에는 전문 분야 약의 직접 조제가 가능하다고 소개하는 동시에 약사의 휴대폰 번호와 계좌번호를 명시해 놓았다.
이 약국은 환자가 전화로 특정한 약의 조제를 요청하면 주문을 받아 조제한 후 약을 택배로 배송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증상을 이야기하면 관련 약을 조제해 당일이나 그 다음날 바로 택배로 발송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료 약사들이 느끼는 일부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의 직접 조제 약들의 위험성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환자가 가져온 약봉투를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관절염 환자가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기적의 명약'이라며 받아온 1회 복용 약봉투에는 셀 수 없는 약들이 혼합 조제돼 있었다.
약사가 설명한 약봉투에는 전문약인 다이크로짇 3알과 디클로페낙 25mg 2알 외에도 위장약, 덱사메타손, 한약 환제 등 30여정이 포장돼 있었다.
이 약사는 "환자가 자신이 받은 약을 분석해 지방에 있는 이 약국까지 내려가는 수고로움을 덜어달라고 사정을 해 놀랐다"며 "이럴 때면 기운이 빠지고 일부 약사들 때문에 선량한 약사들까지 욕을 먹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약사는 또 "가끔 같은 종류 약으로 조제해달라며 예외지역 약국에서 조제해온 약봉투를 건네는 환자들이 있는데 오남용에 빠질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들 약국들이 명약이라고 소개하며 판매하는 조제약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표제기 이부프로펜 감기약 속속 등장…종근당 모드콜도 가세
- 2건보 적자 늪 탈출구는 '지불제도' 개혁…사회적 대타협 필요
- 3이노엔·대웅·제일, P-CAB 적응증 강화…후발주자 견제
- 4씨투스 제네릭 발매 1년만에 점유율 30% 돌파
- 5"바이오시밀러 선택한 환자 인센티브"…처방 활성화 추진
- 6보령, 내달 카나브젯 급여 등판...복합제 라인업 강화
- 7[기자의 눈] 무색해진 판결…실리마린에 꽂힌 정부의 집요함
- 8바이오헬스, 수천억 CB 발행…주가 훈풍에 자금조달 숨통
- 9항체치료제 '누칼라 오토인젝터', 약가협상 최종 타결
- 10㉖ 최초 원발성 lgA 신병증 항체치료제 '시베프렌리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