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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제 약사 설 곳 없다…한약사 약국 개설 어쩔건가"

  • 김지은
  • 2017-01-23 06:14:56
  • 약사들 "핵심 상권 잠식" 우려…약사 고용해 매약, 조제까지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이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개국 약사들이 갖는 위기의식도 커지고 있다.

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사를 고용해 조제와 매약을 하는 한약사 개설 약국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약사는 최근 진행된 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한약사 약국 개설 문제와 관련,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약사는 "한약사 개설 약국이 계속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대한약사회는 수년째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계속 총회에서 안건을 제시해도 그에 대한 답변이나 경과 보고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며 약국을 운영 중인 서울 마포 홍대 부근으로 빠르게 한약사 개설 약국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 약국들은 판매하는 약의 품목 수를 점차 늘리고, 약사를 고용해 조제도 하는 곳이 대다수라고 했다.

이 약사는 "몇년 전만 해도 상비약 정도 판매하던 게 요즘은 일반 약국과 같이 모든 약을 다 판매하고 약사를 고용해 조제도 한다"며 "간판에도 '약'자만 적고 고용 약사가 조제도 하니 약사가 개설한 약국과 다를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반인이 약사를 고용해 하는 면대약국이나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해 조제까지 하는 약국이 다를 게 뭐가 있냐"며 "6년제 나온 후배 약사들이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 송파구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 약사도 한약사 개설 약국이 점차 늘면서 이들이 한약과 일반 매약, 조제까지 직능 범위를 넓히는 데 안타까운 마음이라고했다.

그는 "개국 약사 대다수가 한약을 하지 않는데 반해 한약사 개설 약국은 한약과 더불어 일반 매약, 전문약 조제까지 한다"며 "이런 한약사 개설 약국이 늘고 있고, 오히려 약사 직능은 축소되고 있는 데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원 약사들의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각 분회는 상급회인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에 관련 내용을 건의하기로 했다.

마포구약사회 안혜란 회장은 "한약사 개설 약국이 늘고 있는데 대해선 약사들 모두 울분을 갖고 있고, 답답한 부분"이라며 "현재로는 약사법이 개정돼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게 사실이다. 약사회가 계속 이 내용에 대해 움직이고 있고, 분회 차원에서도 계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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