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시민단체 "안전상비약 품목확대 계획 철회해야"
- 최은택
- 2017-01-25 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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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세상, 안전관련 모니터링체계 구축 선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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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시민단체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확대 계획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약사 사회 밖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에 반대한 첫 성명으로 다른 단체들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4일 저녁 성명을 통해 "안전상비의약 품목 확대요구와 편의성만으로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확대계획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안전성과 효과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건강세상의 우려는 이렇다.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안전상비의약품(어린이 타이레놀과 부루펜 현탁액)의 부작용 보고 건수는 444건에 달한다.
그런데 이번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 시행 실태조사연구' 결과보고서를 보면, 부작용 보고건수가 점점 누적돼 가고 있는데도 국민의 43.5%(10명 중 4명 이상)가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부작용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편의점 직원이 복용과 관련된 설명 등을 제공하는 건 약사법 위반으로 금지사항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오로지 본인 판단만으로 필요한 약을 구입해야 하고, 복용지도나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
영국과 EU,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의 경우 약국 외 판매의약품의 안전성 및 부작용관리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체계를 갖추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정부차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부 시민단체나 시민모임 등에서 암행모니터링 등으로 수행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피해보상절차마저도 복잡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되는 실정이다.
건강세상은 따라서 "정부가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품목조정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편의점 판매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모니터링체계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고 안전상비의약품목 확대에 대한 수요증가와 편의성만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등한시 하는 건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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