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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CISION 연구, 기다린 보람 충분했다"

  • 안경진
  • 2017-02-16 06:14:49
  • 앨지스 조바이사스 박사, 쎄레브렉스 안전성 강조

15일 간담회에 참석한 앨지스 조바이사스 박사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는 관절염 치료분야에서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녀온 약이다. 199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을 받았고, 그로부터 2년 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국내 환자들에게 16년가량 처방돼 왔다.

하지만 그 길이 결코 순탄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2004년 MSD의 '바이옥스(로페콕시브)'와 2005년 화이자의 '벡스트라(발데콕시브)'가 시장에서 퇴출당한 이후 쎄레브렉스는 줄곧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혐의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NSAID/PPI 복합제와 제네릭 경쟁에도 직면하고 있다.

그렇기에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한 환자 2만 4081명을 대상으로 NSAID 사용을 평가한 #PRECEISION 연구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평가된다.

15일 화이자제약이 마련한 쎄레브렉스 기자간담회에서 PRECISION 연구 발표를 맡은 앨지스 조바이사스(Algis Jovaisas) 박사(캐나다 오타와 대학)는 "그동안 NSAID의 심혈관계 안전성에 관해 여러 추측이 제기돼 왔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근거는 없었다"며, "세레콕시브와 전통적 NSAID를 비교한 전향적 연구가 등장함에 따라 향후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16)를 통해 베일을 벗었던 PRECISION 연구의 일차평가변수는 쎄레브렉스를 처방받은 환자에서 심혈관계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률이 전통적인 NSAIDs 제제보다 비열등함을 입증해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차 및 3차 평가변수였던 위장관계 사건과 신장사건이 추가로 소개됐다.

발표에 따르면 쎄레브렉스의 위장관계 사건은 나프록센 대비 29%(HR 0.71, 95% CI: 0.54-0.93), 이부프로펜 대비 35%(HR 0.65, 95% CI: 0.50-0.85)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역시 나프록센 혹은 이부프로펜과 비교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장 사건도 쎄레브렉스를 복용한 환자에서 이부프로펜 복용 환자에 비해 39%(HR 0.61, 95% CI: 0.44-0.85) 낮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골관절염 환자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로 나누어 하위분석 했을 때, 쎄레브렉스는 두 NSAID와 비교해 심혈관계 위험성이 유사하면서도 위장관계 사건 위험이 낮다는 일관된 결과를 보여줬다. 분석에 포함된 2만 1645명의 골관절염 환자군에서는 쎄레브렉스를 복용한 환자들이 이부프로펜 대비 주요 심혈관사건(HR 0.84, 95% CI: 0.72-0.98)과 위장관계 사건(HR 0.68, 95% CI: 0.51-0.91), 신장 사건(HR 0.58, 95% CI: 0.40-0.82)이 낮았고, 나프록센 대비 위장관사건(HR 0.73, 95% CI:0.55-0.98)이 낮게 나타났다. 나머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군(2436명)에서는 나프록센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률이 절반가량 낮은 경향을 보인다(HR 0.47, 95% CI: 0.25-0.88).

이러한 원인은 사람의 치료농도에서 위장관 점막보호 기능을 나타내는 COX-1 효소를 거의 억제하지 않고,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는 쎄레브렉스의 작용기전에서 찾아진다. COX-2 억제제 중에서도 쎄레브렉스는 분자구조상 설폰아마이드(sulfonamide)를 가지고 있어, 설폰(sulfone) 제제에 해당하는 바이옥스나 알콕시아(에토리콕시브)와 차별화 된다는 설명이다.

조바이사스 박사는 "COX-2 억제제가 다 같다는 건 지나친 편견이다. 계열 효과(class effect)가 아닌 개별 약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쎄레브렉스가 모든 NSAIDs 계열 중 가장 안전한 옵션이라는 근거를 갖추게 된 만큼 그간의 모든 오해들이 종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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