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내려놓는 제약…물류 아웃소싱 대세
- 정혜진
- 2017-03-03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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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출신 인사 영입 잇따라...물류사들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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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물류 기업들도 물류 규모를 늘리는 한편 제약사 출신의 영향력있는 인사를 영입하는 등 제약 거래처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약사의 물류 아웃소싱은 최근 2~3년 표면화됐다. 약가인하를 겪으며 여타 다른 영역에서 비용을 줄이고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 물류를 아웃소싱하려는 업체가 크게 증가했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배송차량 유지관리비, 인건비, 창고 운영비용을 들여 자체적으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것보다 물류업체 맡겼을 때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실제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을 겪으며 제약사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자 물류 아웃소싱을 문의하거나 계약한 사례가 점진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생산을 위탁하는 중소제약은 더군다나 물류센터를 따로 두지 않고 물류와 배송도 바로 물류기업에 위탁한다"고 덧붙였다.
고려택배, 용마로지스 등 택배업체와 도매영업 위주로 운영돼온 도매업체들이 앞다퉈 대형 물류센터를 설립하며 이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제약사 고위 인사를 영입해 제약사 거래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상위 제약사를 두고 물류 계약을 맺으려는 업체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상위 A제약사 임원을 영입한 한 물류배송회사가 경쟁사로부터 A제약사 계약을 가져온 것도 그 예다.
여력이 있는 도매업체들이 물류센터를 늘려가고 있고 외국계 물류센터도 국내에 진출하면서 앞으로 물류센터를 따로 보유하지 않은 다국적 제약사와 물류·배송 아웃소싱을 원하는 제약사를 둔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제약사가 R&D와 마케팅에 비용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물류 역시 기간사업이라서, 신생 제약사가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기보다 전문기업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유통에서도 택배 배송비가 제품 판매처의 또 다른 수익원이 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기대심리와 경영효율화를 원하는 제약사 등 여러 요소가 맞물려 물류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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