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스마트 GMP' 장착…해외수출 정조준
- 김민건
- 2017-04-06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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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대웅, 유나이티드...'자동화'·'사물인터넷'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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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로 골라야 한다면 모두 맞다. 그러나 하나만 뽑아야 한다면 4번이 2017년엔 정답일 듯하다.
한국유나이티드는 세종특별자치시에 기존 공정 대비 생산능력(CAPA)이 4배 이상 늘어난 ' 스마트공장'을 가동 중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건조부터 혼합, 타정, 선별 작업까지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설계부터 공사까지 자체 완공해 플랜트 경험까지 보유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15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시에 미FDA GMP규정 수준 스마트공장을 지었다. 혼합부터 과립, 타정 작업이 '원스톱'으로 연결된다.
대웅제약이 2100억원을 투자해 공사 중인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은 '사물인터넷'이 적용됐다. 무인 자동화로 공정+시스템이 알아서 판단하고 작동한다.
정부는 올해 5000개의 '스마트공장'을 만들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을 국내에 앞당기고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2020년까지 1만곳의 스마트 공장 구축이 목표다.
5일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까지 구축된 1861개사의 스마트공장 전·후를 비교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23% 향상됐다. 불량률과 원가절감, 납기 단축은 각각 46%, 16%, 35% 감소했다.
제약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스마트공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 스마트공장의 핵심은 '자동화'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건조기 안에 넣어야 했던 건조 작업 등을 밀폐 용기나 관을 통해 이동시켜 외부 노출을 줄였다. 오염 위험이나 분진 발생을 최소화 한 것이다. 이런 과정이 건조부터 입자의 크기를 동일하게 만드는 제립 과정까지 하나로 연결된다. 의약품 오염 확률을 낮추고 생산공정 속도는 최대 3배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유나이티드는 스마트공장 플랜트 구축 경험을 통해 천식치료제 디바이스 사업에도 나선다.
천식치료제 디바이스 전용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완공이 예상된다.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대기오염으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 또한 급속히 진행돼 호흡기 분야 시장성이 높다"며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지하1층 지상8층 규모 스마트공장을 경기도 화성 팔탄공단에 추가로 만든 한미약품도 의약품 생산부터 물류까지 완전 자동화를 스마트공장 핵심으로 설계했다. 혼합과 과립, 타정까지 연속으로 이뤄지는 원스톱 공정과 무인운반차가 제품화 직전 제품을 자동으로 보관하고 공정라인에 입고 시킨다. 한미약품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연간 100억정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완제약 수출과 위수탁 사업 확대를 스마트공장에서 이루겠단 뜻이 담겨있다.

오송공장은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된 전용공장이다. 정제나 항암제 생산시설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또한 원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주요 전 공정에서 최대한의 무인 자동화를 구현했다. 특히 공정 진행 자체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시스템 제어, 원료교체, 공정진행 모니터링 요원 등을 제외하면 시스템 스스로 작동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제조, 유통, 물류, 생산과정까지 전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한 것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식약처 GMP실사 중으로 늦어도 5월 안에는 정상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으로 대웅제약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와 CDMO(의약품 개발수탁사업)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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