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바스 여성 처방에 놀라지 마세요"
- 이탁순
- 2017-04-06 06:14:5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신경인성방광에 급여인정...올해 120억원 목표
- AD
- 12월 4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인터뷰| 동아ST 플리바스 PM 이규영 과장

하지만 4월부터 여성 환자 처방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에게도 많이 걸리는 신경인성방광 처방에도 플리바스의 요양급여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플리바스는 2012년 동아ST가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로부터 도입한 약물. 매년 성장을 거듭하다 작년에는 약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신경인성방광에도 급여가 인정, 해당환자에 대한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12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다만, 이번달 PMS 만료로 제네릭 허가 빗장이 풀리는 것은 플리바스에게 위기요소이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2017년 시장에서 플리바스는 어떤 결과를 남길까? 플리바스 PM인 이규영 동아ST 과장에게 물어봤다.
이번에 플리바스에게 요양급여가 인정된 신경인성방광은 어떤 질환인가?
배뇨 통제를 수반하는 중추신경계통이나 주위 신경의 질병으로 생기는 방광의 기능장애를 의미한다. 디스크나 뇌종양, 치매, 파킨슨 환자에서 생길 수 있다. 뇌종양, 치매, 뇌혈관 질환에서 20% 이상의 유병율을 보이고, 척수병변 및 말초신경병증과 같은 질환에서 75~97%의 유병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 질환에 걸리게 되면 방광이 과민해져 오줌이 자주 나오거나, 느슨해져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여성환자도 적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뇨기과에서 진료하나?
맞다. 대부분 신경인성방광은 비뇨기과에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관련질환으로 빈뇨와 야간뇨를 동반하는 과민성방광이 있다. 이외에도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후군의 환자에서 신경인성방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플리바스같은 알파차단제가 신경인성방광에 효과가 있다는 건 비뇨기과 전문의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심평원은 하루날, 카드라, 하이트린 등 기존 알파차단제에는 예외적으로 급여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플리바스처럼 최근에 나온 알파차단제는 요양급여가 인정되지 않아 비급여 오프라벨(적응증 외 사용)로 처방돼왔다. 다른 알파차단제와 형평성 차원에서 플리바스도 4월부터 요양급여가 인정된 것이다.
그러면 알파차단제에서 신경인성방광 환자의 사용비율은 얼마나 되나?
알파차단제는 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처방되지만, 전체의 약 20%는 신경인성방광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시장규모로 보면 약 300~400억원 시장이다. 최근 노령인구 증가와 더불어 신경인성방광 질환에 대한 알파차단제 처방이 크게 늘고 있어 기대를 갖고 있다.
플리바스같은 알파차단제말고도 신경인성방광에 사용되는 치료제들이 있지 않나?
대한배뇨장애학회가 권하는 치료제는 항콜린제, 복합작용제, 항우울제, 칼슘통로길황제 등이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콜린제의 경우 효과는 뛰어나지만, 구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곤 한다. 이에 비해 알파차단제는 부작용이 적어 최근 처방이 늘고 있다.
알파차단제 종류도 여럿 있다. 특별히 플리바스가 신경인성방광 치료에 더 낫다고 볼 수 있는 근거라도 있나?
알파1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알파차단제도 알파1A, 알파1B, 알파1D 수용체 차단비율에 따라 나눌 수 있다. 플리바스는 알파1D 수용체에 선택성이 높은 약물이다. 특히 알파1D 수용체는 방광에 60% 이상 분포하기 때문에 야간뇨와 같은 저장장애 증상 개선에 효과적으로 볼 수 있다. 당연히 신경인성방광질환에도 강점이 있다. 현장 의료진들도 플리바스가 주로 알파1A를 차단하는 다른 알파차단제보다 신경신성방광에 유용할 것으로 보고 이번 급여인정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효과를 증명할 임상자료는 있나?
국내 여러병원에서 신경인성방광 질환에 대해 탐스로신(Tamsulosin)과 비교임상을 했다. 아직 임상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플리바스의 신경인성방광 효과가 입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신경인성장애를 가진 남녀 환자군에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낸 연구논문도 발표됐다.
영업적인 부분에서 강점이라면?
플리바스가 종합병원 비뇨기과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 신경인성방광 처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플리바스는 3분의2가 종병 비뇨기과에서 처방이 나온다. 이는 전체 알파차단제가 55%가 클리닉 시장에서 나온다는 점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신경인성방광에 대한 약물 처방도 종합병원에서 80% 이상 나온다. 이미 다져놓은 종병 거래처와 제품력을 볼때 이번 신경인성방광 급여 인정은 상당한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인성방광 질환에 대한 요양급여 인정이 기회라면 이번달 PMS만료는 플리바스에게 위기다.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이번달 PMS가 만료되면 9월쯤에 제네릭약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른 약가인하도 각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경신성방광에 따른 기회요인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 거래처 유대관계와 제품력으로 볼 때 올해는 100억원을 넘어 12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더욱이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에 비례해 유병률이 높은 질환인데, 고령화가 진행된 국가일수록 환자수도 많다. 일본에 신약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시장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신약이 특허만료되면서 의약품 수로 보면 포화상태다. 플리바스가 아직 독점권이 남아있는 유일한 오리지널약물이라고 보면 된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2"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3우호세력 6곳 확보...광동, 숨가쁜 자사주 25% 처분 행보
- 4‘블루오션 찾아라'...제약, 소규모 틈새시장 특허도전 확산
- 5전립선암약 엑스탄디 제네릭 속속 등장…대원, 두번째 허가
- 6AI 가짜 의·약사 의약품·건기식 광고 금지법 나온다
- 7약국 등 임차인, 권리금 분쟁 승소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 8대웅제약, 당뇨 신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허가
- 9갑상선안병증 치료 판 바뀐다…FcRn 억제제 급부상
- 10온누리약국 '코리아 그랜드세일' 참여…브랜드 홍보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