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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욕구저하제 시장 도전한 일부 제약사들 '찬바람'

  • 노병철
  • 2017-04-17 06:14:58
  • 대웅생명과학 등 사업 철수 검토...금연보조제 시장도 답보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 시장이 하향 매출 곡선을 그리고 있어 시장 철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40억원대 규모를 보이고 있는 흡연욕구저하제 시장이 당초 전자담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고전하며 재고 소진 후 사업 철수마저 예상되는 상황이다.

흡연욕구저하제는 흡연자들에게 흡연에 대한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담배가 가지는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발암유독물질이 전혀 없고 담배냄새, 담뱃재 등 비위생적이고 불쾌한 요소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식약처 의약외품 품목허가 심사규정(궐련형 흡연보조제)을 살펴보면 의약외품인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와 공산품인 전자담배의 차이는 니코틴 함량 유무다.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로 허가 받기 위해서는 니코틴 성분이 없어야 한다.

제약업계에서 제일 먼저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에 관심을 보인 곳은 대웅생명과학이다. 대웅생명과학 파파스는 2013년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후 총판업체 2곳과 계약을 맺고 약국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사업 초기 롯데호텔,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과 판매협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보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1년 정도 시판 후 사실상 국내 유통을 접고, 해외 판로를 모색 중이다.

광동생활건강은 2015년부터 관련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타바케어 수입 물량은 10~15억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예상과 달리 대박 실적은 아니지만 절반 이상의 재고판매율을 달성한 상태다. 현재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망을 가동해 재고소진에 매진하고 있다. 향후 2~3달 안에 완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더 이상 수입판매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대웅생명과학 관계자는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는 유해성분이 없어 전자담배는 물론 패취, 경구용 금연보조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시장에 연착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연보조제 시장규모는 150~200억원 이며, 패치형 60%, 비구강 흡입형과 경구용이 각각 20%를 차지하고 있고, 이 시장 역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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