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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첨복단지 손잡으니…신약개발도 '척척'

  • 이혜경
  • 2017-04-24 12:00:30
  • 복지부, 글로벌 신약·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

글로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연구중심병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손을 맞잡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5일 가천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등10개 연구중심병원의 연구부원장 등 20여명의 연구중심병원 관계자를 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와 기업이 신약 후보물질 검증,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 등을 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연구중심병원은 진료 경험을 토대로 기술자문·연구기획을 지원할 수 있는 우수 인재와 임상시험센터·인체유래물은행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2014년 10월부터 지정된 연구중심병원은 그동안 SCI 논문 283건, 국내외 특허 215건 출원 및 23건 등록, BNCT 개발을 위한 붕소화합물 합성 생산기술 등 기술이전 11건, 임상시험 진입 8건 및 임상시험 90건 , 신의료기술 인정 4건 등의 성과를 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2038년까지 8조6000억원을 조정, 신약, 의료기기, 지원시설 및 편의시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구중심병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는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2015년부터 중소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병원-지원기관 연계 R&D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기기의 실제 수요자인 의사들이 제품 개발 방향에 대해 컨설팅을 하고 대구첨복재단이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높다.

일례로 N사의 '자궁경부암 원출 수술 후 환부보호용 캡'은 현장 수요 컨설팅을 통해 제품 디자인·기능을 대폭 개선하여 임상시험 진행 중이며 경쟁 제품이 없어 상용화될 경우 국내 매출 200억원 기대하고 있다.

경북대병원-대구첨복 옥사졸리딘온 계열의 CETP 억제제 개발 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협력기관 연계형 첨단의료제품 공동연구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송의 실험동물센터와 병원의 임상자문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를 연계하고 있으며 노인성(퇴행성) 질환에 대하여 동물모델 등을 만들고, 해당 물질이 질환에 유효한지를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관 간 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첨복단지 내에 현지랩(Site Lab)을 구축하여 산·학·연·병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중심병원 육성(R&D) 사업도 대구첨복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면서 LDL 콜레스테롤(건강에 유해)의 감소뿐 아니라 HDL 콜레스테롤(유해 콜레스테롤를 제거하여 건강에 유익)을 높이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개발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오송첨복재단과 함께 복강경 수술장비를 개발하고 2016년 인텍플러스에 기술이전을 하였으며, 내시경 및 복강경 수술용 렌즈 청결유지 부착장치도 개발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연구중심병원 관계자들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연구시설과 장비 등을 둘러보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구중심병원의 인프라를 연계한 보건의료 연구자·기업 지원 강화, 창업기업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공동 지원, 공동 연구사업 발굴 및 연구인력 교류,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시설·장비 공동 활용, 연구개발정보 공유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도전적 아이디어가 실용화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우수한 연구시설, 장비와 연구중심병원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 노하우, 정보가 결합하면 글로벌 신약, 의료기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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