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전직-임시 대표의 불편한 동거…언제까지?
- 안경진
- 2017-04-26 06:14:5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형사재판 중인 문학선 대표, '법적사장' 직무는 계속 수행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문학선 전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지난해 8월 대표이사직에 부임한지 약 11개월만에 불구속 기속됐다. 2011~2013년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부서장으로 재직했던 2년 여 기간과 2015년 9월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16개월 동안 의료진 대상 불법 리베이트에 관여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다. 노바티스의 첫 한국인 대표로 불리며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문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부임 8개월만에 기약없는 휴직기간에 들어갔다. 이후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전직 임원들과 함께 피고인 신분으로 형사재판을 받고있는 중이다. 후임으로는 본사 출신 크라우스 리베 임시대표가 파견됐는데, 1년째 '임시대표' 직함으로 사장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본문 중 재무제표가 노바티스에서 작성됐음을 확인하는 대표이사 직함에 문학선 전 대표의 이름 석자가 적시됐고, 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평가보고서에는 전자서명까지 기재됐다.
한국노바티스의 감사보고서에 휴직처리된 문학선 전 대표의 서명이 사용된 연유를 공식질의해 본 결과, 회사 측은 "문 전 대표가 법적 대표이사이기 때문"이란 답변을 전해왔다.
문 전 대표가 공식적으로는 휴직처리 중이여서 클라우스 리베 임시 CPO 대표가 한국노바티스 전체 운영을 관장하지만, 보고서 내의 규정과 절차상 법적 대표이사의 서명을 요하는 특정 세부항목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노바티스의 감사보고서는 독립된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공식 날인했다.
두 대표의 묘한(?) 동거는 노바티스의 지난한 형사재판이 끝난 후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법적 대표이사 직함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재판 중에는 문학선 전 대표이사의 직책과 관련된 모든 인사 결정이 유보된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 첫 공판이 진행됐던 한국노바티스의 형사재판은 지난 19일 6차공판에 이르러 첫 증인이 세워졌다. 피고인 수가 많은 데다 검찰 측과 피고인 측 변호인단의 주장이 엇갈려 진행속도가 상당히 더디다. 오랜 법정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문 전 대표의 '법적 대표' 직무수행은 부득이하게 지속될 듯 하다.
관련기사
-
노바티스 '변종' 리베이트, 심혈관사업부에 몰아주기?
2017-04-19 06:14:55
-
환자들의 글리벡 사수 절규…제네릭 논란으로 번져
2017-04-20 11:15:01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2"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3[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4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5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6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 이제는 장기 예후 논할 시점"
- 9약사회 "실무능력 향상을"…근무약사 대상 특강
- 10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