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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더마, '아크리프' 국내 출시 5주년 기념 사내행사 개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갈더마코리아(대표이사 이재혁)는 4세대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 '아크리프(트리파로텐)' 국내 출시 5주년을 기념하며 여름철을 앞두고 몸통 여드름의 적극적인 치료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하이파이브(High-five)'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갈더마는 매년 6월을 '여드름 질환 인식의 달(Acne Awareness Month)'로 지정하고 여드름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 갈더마코리아는 아크리프의 국내 출시 5주년과 여드름 질환 인식의 달을 함께 맞아, 아크리프가 지난 5년간 몸통 여드름 치료 분야에서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고 임직원들의 몸통 여드름 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은 등드름, 가드름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는 만큼 몸통 여드름 역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알리고 여름을 대비해 빠른 치료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현장에는 ‘하이파이브(High Five)’를 콘셉트로 아크리프 국내 출시 5주년을 기념하는 포토월이 설치됐다. 임직원들은 아크리프 국내 출시 5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아 다섯 손가락 포즈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지난 5년간 몸통 여드름 치료 분야에서 아크리프가 걸어온 여정에 박수를 보내고 몸통 여드름 치료 중요성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더욱 확산되기를 응원하는 시간을 나눴다. 또 아크리프 출시 5주년 기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부착하며 아크리프®의 국내 출시 5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뿐만 아니라 6월 한 달간 몸통 여드름의 질환 특성과 치료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 카드를 사내에 전시해 임직원들이 몸통 여드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노출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국내 출시 5주년을 맞은 아크리프는 만 9세 이상 환자의 얼굴 및 몸통 부위 여드름 치료에 허가 받은 최초의 4세대 국소 레티노이드 제제다. 피부에 가장 흔하게 분포하는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RAR-γ)를 표적하는 것이 특징으로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돼 전신흡수가 적기 때문에 얼굴뿐만 아니라 넓은 몸통 부위 치료에 적합하다. 아크리프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얼굴과 몸통 여드름 모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PErFEcT 1, 2 임상 연구에 따르면 아크리프는 몸통 여드름 병변을 4주 이내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빠른 치료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얼굴과 몸통 여드름 모두에서 8주 이내 대조군 대비 높은 치료 성공률을 확인했다. 이러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피부과학회(AAD) 가이드라인에서는 트리파로텐을 포함한 국소 레티노이드 계열을 여드름의 1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최근 유럽 피부과 가이드라인(EuroGuiDerm)에서도 트리파로텐이 새로운 국소 치료 옵션으로 추가됐다. 김수진 갈더마코리아 의약품 사업부 브랜드 매니저는 "몸통 여드름은 얼굴 여드름 환자의 2명 중 1명이 갖고 있는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얼굴 여드름에 비해 치료 필요성이 충분히 인식되지 못했다. 몸통 여드름 역시 흉터와 색소침착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만큼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크리프는 지난 5년간 얼굴뿐 아니라 몸통 여드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해왔다. 갈더마코리아는 앞으로도 아크리프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몸통 여드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09 16:20:43손형민 기자 -
모두의약국, K-뷰티 약국 화장품들 모아 기획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K-약국 뷰티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면서, 약국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약사 전문 플랫폼 모두의약국(대표 이걸)이 'K-뷰티 약국 화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약국 화장품을 어디서 구비해야 할까'라는 현장 약사들의 고민을 반영, '약국 화장품 구매=모두의약국'이라는 공식을 정립하겠다는 취지에 기획됐다. 국내외에서 성분과 효과를 검증받은 고기능성 대표 브랜드부터 성분 트렌드를 주도하며 급부상 중인 라이징 K-뷰티 브랜드까지 약국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엄선해 보이겠다는 설명이다. 모두의약국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상품 공급을 넘어 약국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상품군을 회원 한정 프로모션으로 진행함에 따라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 약국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며 "K-뷰티의 완성은 약국에서 이뤄지며, 약국 화장품은 약국의 활력을 불어넣는 훌륭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사입 경로가 고민이었거나 새로운 상품 구성을 망설이던 약사님들이 모두의약국이 제안하는 완벽한 K-약국 뷰티 라인업을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전 라인업과 회원 한정 혜택은 모두의약국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확인할 수 있다.2026-06-09 14:39:40강혜경 기자 -
에스지헬스케어, 휴먼영상의학센터와 원격판독 협력[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에스지헬스케어는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브랜드 '서울메디컬센터'에 국내 원격 진단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휴먼영상의학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스지헬스케어가 해외에서 추진 중인 서울메디컬센터에 국내 영상의학 전문의 기반 원격판독 체계를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서울메디컬센터에서 촬영한 의료 영상을 국내로 실시간 전송하고, 한국 의료진이 원격으로 진단 및 판독을 수행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영상진단 의료기기 장비와 원격판독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의 해외 진단 거점 모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현지 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중앙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정밀 진단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이번 협력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메디컬센터는 에스지헬스케어의 의료기기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영상진단센터 브랜드다. 국내 의료진의 원격판독과 국내 의료기관 연계 서비스를 포함한 한국형 영상진단 시스템을 현지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먼영상의학센터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원격판독 센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휴먼영상의학센터에는 150여 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으며, 국내 20개 대학병원과 전국 800여 개 병원 고객사에 원격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먼영상의학센터는 복부, 흉부, 유방, 뇌신경 등 8개 세부 분야별 전문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휴먼영상의학센터의 판독 경험과 자사 영상진단 장비를 결합해 서울메디컬센터의 운영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진단 거점인 서울메디컬센터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질병을 찾아내는가에 달려 있다"며 "국내 최대 전문의 네트워크와 검증된 레퍼런스를 보유한 휴먼영상의학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환자들에게 한국 대학병원 수준의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에스지헬스케어의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휴먼영상의학센터 대표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원격판독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분야별 전문의들이 가진 정밀한 판독 노하우와 에스지헬스케어의 기술력을 더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해외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2026-06-09 14:15:53황병우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멕시코 허가 신청 완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멕시코에서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도 허가 신청에 이어 멕시코 진출까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멕시코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에 대한 허가 신청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허가 신청은 현지 파트너사인 라보라토리 샌퍼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멕시코에서 새롭게 도입된 신속심사 제도를 적용받아 기존보다 허가 심사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라보라토리 샌퍼는 1941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사로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국에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9월 샌퍼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9개국 진출 권리를 확보했다. 현재 멕시코 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허가 절차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멕시코 허가와 상업화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 마일스톤 수령은 물론 향후 로열티 수익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중남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사업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큐보는 국내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올해 1분기 처방액 212억원을 기록했다. 4월과 5월 각각 85억원, 81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2분기 처방액은 2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제약을 통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 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개발과 상업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산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6-09 13:44:34최다은 기자 -
HLB 진양곤 의장, 계열사 주식 매수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을 잇달아 매입하며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HLB그룹은 진 회장이 최근 HLB제넥스, HLB이노베이션,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파나진 등 주요 계열사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HLB제넥스 주식 10만3735주를 장내 매수했다. 또한 5일과 8일에는 HLB이노베이션 주식 3만7109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HLB테라퓨틱스 주식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6만7321주를 매입했으며, 8일에는 HLB바이오스텝 주식 2만5000주와 HLB파나진 주식 1만4562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진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HLB제넥스 71만9430주, HLB파나진 40만5373주, HLB테라퓨틱스 35만9013주, HLB이노베이션 22만1490주, HLB바이오스텝 17만1706주로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수가 최근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주가 조정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과 계열사별 사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HLB그룹은 올해 하반기 주요 신약 개발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에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9월에는 담관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라푸그라티닙의 허가 심사 결과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HLB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 각막염 치료제 후보물질 RGN-259의 글로벌 임상 3상(SEER-2) 결과 발표도 하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진 회장은 최근 계열사 주식 매수와 함께 주요 증권사를 직접 방문하는 투자설명(IR)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 영업점을 순회하며 프라이빗뱅커(PB)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그룹 사업 전략과 핵심 파이프라인 경쟁력, 향후 성장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HLB그룹 관계자는 "진양곤 회장의 연이은 계열사 주식 매수는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6-09 13:40:12최다은 기자 -
신규 약국 10곳 중 1곳은 70평 이상…거세진 대형화 바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5평 남짓에 불과하던 약국 면적이 창고형 약국 등장 이후 점차 대형화되고 있다. 데일리팜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최근 3개월간 신규 개설된 약국 인허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국 면적을 조사해 본 결과 70평 이상 비율이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신규 약국 100곳 중 10곳이 70평 이상 대형규모를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선 약사들은 소비자들의 대형약국 선호 추세가 약국의 대형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약국이 약값이 소형약국들 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고, 창고형 약국 등장으로 인해 OTC 매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들도 10평 규모 동네약국이라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신규개설 약국 306곳 중 대형약국 29곳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 사이 신규 개설 약국은 306곳으로, 이 가운데 70평 이상 약국은 30곳이었다. 약국 영업 면적이 공개되지 않은 경기 시흥메가온누리약국과 경기 화성 소재 메가타운약국을 제외하면, 100평 이상 약국이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0평대 3곳, 80평대 4곳, 70평대 3곳 순이었다. 28곳의 평균 영업 면적은 123평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기 광명, 시흥, 화성, 용인, 파주, 수원, 고양 등 수도권이 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창원, 진주, 김해 5곳, 서울 종로, 강서, 용산 3곳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남 진주, 대구 달성, 울산 울주 같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도 대형약국이 개설됐다. 세종과 경북권에도 창고형 약국 형태를 본 딴 대형약국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허가 면적이 가장 넓은 약국은 경기 용인 소재 플렉스팜약국(1069㎥(324평)), 엑스약국검단점(703㎥(213평)), 갤러리약국(680㎥(206평)) 등 순이었다. 약국 상호 자체에 메가, 대형, 제일큰을 넣음으로써 대형임을 암시하는 경우도 보편화되는 추세인데 '메가'라는 상호를 사용한 약국은 10곳, '대형' 2곳, '제일큰' 1곳 등으로 집계됐다. 메가타운, 메가케어, 메가드럭스, 메가영 같은 상호는 물론 울산메가약국, 김해메가약국, 마산메가약국, 구미메가약국 같이 지역과 메가를 함께 사용하는 상호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MZ세대를 겨냥한 대형 약국들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이나 블루랩약국, 빅샤인약국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비교적 인구밀도가 높거나, 경제력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창고형을 본 딴 대형약국 개설이 줄잇는 모습이지만, 지역 내에서 대형약국이 과밀화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광주의 경우 인구자체는 많지 않지만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대형약국이 줄지어 개설되고 있다는 것. 실제 인구 100만에 불과한 울산광역시의 경우 북구에 3곳, 울주군에 1곳이 개설됐으며 광주광역시 역시 광산구에 2곳, 서구 1곳, 남구 1곳 등 총 4곳이 개설됐다. 이 관계자는 "이는 동네약국과 대형약국간 경쟁을 넘어 대형약국간 경쟁구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비교적 가격 질서가 잘 유지되던 울산, 경남 같은 지역들에 타격이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광역시 규모가 깨지고, 군 단위에까지 대형약국이 촘촘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홀로약국→동업약국 증가세 또 다른 유의미한 변화는 동업약국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국체인 관계자는 "대표약사 1인이 개국을 하던 추세에서 2인 이상이 동업하는 형태의 약국 개설·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규모가 커지면서 감당해야 할 비용부담과 행정적인 업무부담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3인이 동업하는 형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면서 "창고형 약국 붐 이후 바뀐 트렌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약국의 규모가 넓어지면서 취급 품목인 SKU(Stock Keeping Unit)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류까지도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핵심은 무조건적으로 SKU를 넓히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비교·분석할 만한 적정한 품목들을 구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센터까지 '창고형 약국' 눈독 창고형 약국에 대한 약사·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약사를 임대인으로 모시고자 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건물주·토지주, 마트는 물론 처방 수입이 대부분인 메디컬센터까지 창고형 약국에 눈독을 들이며 임대·분양 공고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센터+약국'이라는 산식이 '메디컬센터+(창고형)약국'으로 확산된 셈이다. 실제 엑스약국검단점은 메디컬센터 1층에 창고형 약국을 들여 영업 개시에 들어갔다. 처방·조제에 더불어 일반약 판매까지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지역의 약사는 "최근 메디컬센터들까지 임대·분양에 약국과 별개로 '창고형 약국'을 명시하며 임대·분양인을 찾고 있다"면서 "메디컬센터들에게도 창고형 약국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점차 소규모 매약중심 약국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처방·조제 중심 약국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단순 임대를 넘어 창고형 약국을 개설·운영할 약사를 모집한다는 은밀한 제안들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권리금 등이 올라가다 보니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창고형 약국을 부추기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2026-06-09 12:03:26강혜경 기자 -
"CSO 규제 이렇게 대응하세요"…관리 플랫폼 시장 꿈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가 CSO(의약품 영업대행사)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검토하면서, 관련 관리 플랫폼 시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재위탁 구조 관리와 지출보고서 작성,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를 지원하는 전문 솔루션 업체들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CSO 실태조사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재위탁 관리 강화와 수수료 체계 투명화 등 추가 규제가 검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제약사와 CSO간 위수탁 계약뿐 아니라 CSO끼리의 재위탁 구조까지 파악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n차 위탁’의 실제 영업 수행자와 수수료 지급 구조를 확인해 불법 리베이트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정책 환경 변화는 제약사와 CSO의 관리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위탁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관리 부담도 커진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상당수 제약사는 재위탁 계약서와 통보서를 이메일이나 개별 폴더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업체마다 보관‧제출 형식도 PDF, 스캔본, 엑셀 파일 등으로 제각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단순 계약서 보관만으로는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관리 체계를 갖추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제약사는 계약서 외에도 ▲사업자등록 상태 ▲CSO 신고 여부 ▲교육·보수교육 이수 현황 ▲재위탁 계약‧통보 내역 ▲수수료율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재위탁 구조가 복잡한 경우 특정 품목이 어떤 CSO를 거쳐 누구에 의해 영업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실태조사 과정에서도 자료 취합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누가 누구에게 위탁했고 최종적으로 누가 영업을 수행하는지까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며 "1차부터 n차 CSO와 실제 영업 담당자까지 연결된 구조를 수작업으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위탁 관리부터 지출보고서까지…CSO 대응 플랫폼 '부상' 이에 따라 CSO 규제 대응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 업체들의 진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들은 CSO 관련 업무를 전산화하는 각각의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일례로 일동그룹이 운영하는 CP-LINK는 지출보고서 작성과 컴플라이언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SO 신고제 시행 이후 CSO가 복지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에 관한 지출 내역’ 등이 규정에 맞게 입력·제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CP 관련 전문 정보 제공 ▲찾아가는 CP 교육 ▲실시간 CP 상담 등의 서비스를 공급한다. 여기에 CSO를 위한 ▲제약 영업 맟춤형 판촉물 전문몰‧비즈마켓 ▲법무·세무법인 제휴 서비스 등 CSO 사업에 유용한 부가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특히 '법인 ADMIN 기능'을 추가해, CSO를 영업에 도입한 제약사들이나 다수의 사업자를 거느리는 법인 CSO가 개별 CSO사업자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CSO24는 재위탁 계약과 통보 현황, 전자계약, 수수료율, 교육 이수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부터 1차·2차·N차 CSO, 실제 영업 수행자인 MR까지 재위탁 구조를 데이터화해 관리하는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품 재위탁 판매 계약 현황 관리 ERP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이밖에도 프로엠알(ProMR)은 위수탁 계약 관리와 정산, 영업 실적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CORE CSO Solution은 규제 준수와 지출보고, 세무·정산 기능을 결합한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메디링크는 제약사와 CSO를 연결하는 영업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전개한다. 업계에서는 CSO 규제 압박이 심해질수록 관련 솔루션 시장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복지부가 재위탁 관리와 감독 체계를 강화할 경우 관련 플랫폼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SO24 관계자는 "정부가 궁극적으로 확인하려는 것은 단순 계약서 보유 여부가 아니라 실제 영업 구조와 정산 흐름"이라며 "제약사와 CSO가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위탁 관리 데이터화와 자동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P-LINK 관계자는 "관계 당국의 가이드라인과 정책 시행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CSO 사업에 대한 바람직한 문화 조성과 인식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바뀌는 정책과 시장 수요를 반영해 관련 시스템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6-09 12:03:19김진구 기자 -
"대자보에 1인 시위까지"…1층 약사, 임대인과 전쟁 중[데일리팜=김지은 기자]서울 잠실의 한 대형 메디컬빌딩에서 약국 입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물 1층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임대인 측이 "추가 약국을 입점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믿고 기존 3층이었던 약국을 1층으로 이전했는데 뒤늦게 또 다른 약국 입점을 추진했다“며 “사실상 약국 독점 임대료에 기존 1층 매장 임대료까지 월 1500만원으로 임대료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사실상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약사는 최근 건물 앞에 대자보를 게시한 데 이어 임대인 회사 앞 1인 시위까지 예고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약사는 서울 송파구 내 한 대형 건물 1층 점포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 3층에는 이비인후과, 내과, 비뇨의학과 등 주요 처방 의료기관들이 입점해 있으며, 기존에는 약국 역시 같은 층에서 10년 이상 운영돼 왔다. 당시 임대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자산관리 업체 측은 건물 가치를 높이기 위해 3층 전체를 병원 중심의 메디컬층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며 기존 약국의 1층 이전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약국을 인수한 A약사는 임대 관리 업체 측으로부터 "3층에는 병원만 입점시키고 동일 업종인 약국은 추가로 들이지 않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약사에 따르면 이 관계자들은 임대차계약 체결 전후 수차례에 걸쳐 "계약서상 임대인이 동일 업종 입점을 제한할 의무가 없다는 문구는 형식적으로 기재된 것일 뿐이며 실제로는 3층에 병원만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약사는 이 같은 설명을 신뢰해 기존 3층 약국 자리를 포기하고 1층으로 이전했다. 기존 약국 권리금 인수는 물론 월 1500만원이 넘는 임대료 부담까지 감수했다는 설명이다. 개국 한 달 만에 들려온 "3층 약국 추진" 소식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A약사는 약국 개설 후 약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1월 임대 대리인 측으로부터 임대인이 또 다른 약국의 3층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계획이 철회됐지만 이후 올해 4월 다시 약국 입점 계획이 추진됐고, 결국 5월에는 새로운 약국과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A약사는 "건물 구조상 전체 처방전의 75% 이상이 3층 의원에서 발생한다"며 "3층에 경쟁 약국이 들어설 경우 매출의 75% 이상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임대료는 감당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은 임대인, 임대 관리인, 새로 개설하려는 약사도 알 수 밖에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한 매출 감소 문제가 아니라 월 1500만원에 가까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중대한 계약 전제 변경"이라며 "사실상 임대차계약의 목적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A약사는 최근 임대 업체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대인 측은 회신을 통해 당시 설명을 했다고 지목된 자산관리사 관계자들이 자사 직원이 아니며, 건물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외부 업체 소속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관계자들이 임대인을 대리해 임대차 조건을 결정할 권한이 없으며 A약사가 주장하는 발언 자체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약사는 자산관리사 측이 임차인 모집과 임대 조건 설명, 입점 협의 등 계약 체결 전 과정을 사실상 담당해 왔다고 반박하고 있다. A약사는 "계약 체결 과정 내내 임대인을 대신해 협상하고 조건을 설명했던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만약 처음부터 3층에 추가 약국이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면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도 약사도 공동 대응…임대 업체 앞 1인 시위도 이번 사안에는 기존 약국을 운영하다 권리금을 받고 양도한 전 약사도 함께 대응에 나섰다. 양측은 보건소에 3층 약국 개설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했으며, 임대인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국 개설이 강행될 경우 건물 구조와 운영 형태 등을 토대로 이른바 '위장점포' 여부에 대한 검토도 요청한 상태다. A약사는 이번 주 중 임대 회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약속을 믿고 수억원의 권리금과 고액 임대료를 부담하며 이전했는데 뒤늦게 약속을 뒤집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역시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송파구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약국 약사에게 특정 약속을 하며 1층 이전을 권유한 뒤 추가 약국을 입점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새롭게 입점하려는 약사 역시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층 약국 개설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관련 법규 위반 여부와 위장점포 가능성 등을 포함해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팜은 해당 건물 임대 대리를 맡고 있는 회사 측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듣지 못했다.2026-06-09 12:03:15김지은 기자 -
부광, 유니온 경영 정상화 시동…'300억 투자' 시너지 기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를 자사 인사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다. 최근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이사진까지 교체하며 경영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수순이다. 회사는 생산체계 재편과 공장 가동률 정상화 등 인수 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부광 측 4인 이사회 진입…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수장 전면에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전면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성광현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과 김성수 부광약품 사업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임정수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교수와 민병환 효성TNS 경영고문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이번에 새로 이사회에 진입하는 후보 4인은 모두 인수자인 부광약품 측 추천을 받은 인사다. 성 부사장은 부광약품 최대주주인 OCI홀딩스 출신이다. 한국외대 법학과 졸업 후 OCI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담당했으며 OCI홀딩스 인사담당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OCI 테라서스 전무 등을 거쳤다. 현재는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 부사장으로 인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부광약품 유니온제약인수기획단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절차와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총괄하기 위해 지난 2월 신설한 조직이다. 성 부사장은 주총 이후 신임 이사회를 거쳐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이사에 선임될 전망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성 부사장 추천 사유에 대해 "현재 부광약품 부사장으로 인사 업무와 회사 운영 전반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수자 추천을 토대로 사내이사로 선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부터 부광약품 사업총괄 부사장으로서 회사의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임 교수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교수로 재직 중인 의학 전문가다. 민 고문은 국가정보원과 효성, 법무법인 지평 등을 거친 경제·경영 전문가다. 회사는 두 후보가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진을 감독하고 이사회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이사는 모두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정근호·임수근·임승희·안동식 사내이사와 이영덕·양재식·김호민 사외이사 등 7명 전원에 대한 해임 안건을 상정했다. 주총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는 부광약품 측 인사로 구성된 4명 체제로 재편된다. 이번 이사회 교체는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인수에 이어 실질적인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단계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지난 5월 12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 조정을 위한 회생채권 출자전환과 자본금 적정화를 위한 3대 1 주식병합 감자를 순차적으로 시행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부광약품이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전액 납입하면서 한국유니온제약 지분 75.14%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는 기존 주주에서 부광약품으로 변경됐다. 지분 취득에 이어 경영진까지 부광약품 측 인사로 교체하며 경영권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셈이다. 만성 캐파 부족 해소 위해 인수 결단…CMO 확대·조기 흑자전환 목표 부광약품은 지난해 12월 17일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인수 행보에 나섰다. 해당 거래는 서울회생법원이 진행한 인가 전 인수합병(M&A)으로 우선 인수 후보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후 부광약품은 지난 1월 공개입찰을 거쳐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결정한 배경에는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능력 한계가 있다. 부광약품은 전문의약품(ETC)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면서 만성적인 생산능력(캐파) 부족과 핵심 품목 품절 사태를 겪어왔다. ETC 생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일반의약품(OTC)과 치약 생산을 외주 생산으로 돌리면서 원가 상승과 영업이익 감소 부담이 커졌다. 이에 부광약품은 자체 공장 증설보다 이미 최신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완비한 한국유니온제약 공장을 사들이는 것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 인수를 결정했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로 전체 의약품 생산능력이 약 30% 늘어나고 액상주사제 생산능력도 기존보다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고형제와 액상주사제, 세파계 분말주사제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항생제와 주사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연매출 600억원 안팎 외형을 유지했으나 2024년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이 무산된 이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영업과 재무 기반이 급격히 약화했다. 전·현직 경영진과 임직원 사이에 횡령·배임 관련 고소·고발이 이어졌고 한국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졌다. 경영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재무상황도 악화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5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유동부채는 666억원으로 유동자산 224억원의 3배에 달한다. 단기간에 상환해야 할 채무가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443억원가량 웃돈 셈이다. 채권자의 가압류와 강제경매 절차까지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영업 유지가 어려워졌고 결국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3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보통주 3021만주를 발행했다. 당시 조달자금 가운데 845억원은 안산공장 증설과 신규 제조처 취득 등 시설투자에, 155억원은 연구개발을 포함한 운영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이사회 재편을 기점으로 한국유니온제약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양사 간 통합 생산 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부광약품 안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일부 OTC 제품을 유니온제약 공장으로 이관해 위탁생산(CMO) 형태로 운영하고 부광약품은 ETC와 핵심 필수의약품 생산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든다. 나아가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해 외부 제약사 대상 CMO 수주까지 확대, 시너지 창출과 조기 흑자전환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07억원과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601억원보다 25.4% 늘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142억원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3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2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 478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외형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62.6% 감소했다. ETC 생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OTC와 치약의 외주 생산을 늘리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회사는 한국유니온제약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외주비 절감과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2026-06-09 12:03:08차지현 기자 -
"의료개혁 투자에 건보 누적준비금 고갈 2년 더 빨라진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정부의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 추진에 따라 건강보험재정의 누적 준비금 소진 시점이 예상보다 2년 더 빨라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10년간의 누적 적자액은 의료개혁 반영 전 대비 27조8000억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9일 국회예산정책처 임슬기 분석관은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을 반영한 건강보험 재정 재추계’를 통해 건보재정 안정성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재작년 12월 발표한 건강보험 재정전망은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른 재정투자 계획과 2025년까지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산출됐다. 하지만 2025년 3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 추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의료개혁을 위해 총 20조원 이상의 건보 재정이 투입될 계획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연 6800억원, 필수특화 기능강화 지원사업에 연 440억원이 투된다. 비상진료체계 유지에는 2024년 1조 5146억원, 2025년 1조 6292억원이 소요돼 오히려 정부 예상액보다 낮은 금액이 지출됐다.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 건보 재정 누적준비금은 2031년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의료개혁 1·2차 실행방안을 모두 고려하면, 누적 준비금 소진 시점은 2029년으로 2년 앞당겨진다. 또 향후 10년간(2026~2035년)의 누적 적자액은 의료개혁 반영 전과 비교해 27조8000억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슬기 분석관은 “현 의료개혁은 필수·지역의료 강화와 보건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국가 보건의료 안전망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정책이다”라며 “다만 기관 단위 성과보상, 구조전환 지원 성격의 사업은 국가 책무에 해당한다. 정책 영역별 책임 주체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의료개혁 방안에 포함된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보험 구조 개선 등 건보 지출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들의 차질없는 이행과 성과 관리를 통해 의료개혁 투자 재원의 일부를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6-06-09 12:02:57정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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